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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SSM, 포인트는 ‘딴세계’

이마트 에브리데이 상품공급점
적립·사용 불가… 소비자 혼란

신세계 이마트 계열의 기업형슈퍼마켓(SSM)인 이마트 에브리데이 상품공급점에서 신세계포인트카드 등 신세계 계열 카드로 포인트 적립 및 사용이 불가해 소비자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

특히 이같은 혜택없는 상품공급점이 직영점보다 월등히 많아지면서 유통망 장악을 위해 지점수 늘리기에만 급급한 것 아니냐는 비난마저 자초하고 있는 실정이다.

11일 이마트 에브리데이에 따르면 지난 2009년 6월 서울 상도동점을 1호점으로 개점한 이후 2011년 5월 킴스클럽마트 53개점 인수 등 현재 이마트 에브리데이는 도내 72개점을 포함, 전국 146개점의 직영점을 운영 중이다.

또 최근 꼼수로 골목상권을 침범하기 위한 수단이 아니냐는 비난이 일었던 상품공급점은 이마트로부터 매월 2천만원 상당의 물품을 공급받는 조건으로 이마트 에브리데이 간판을 달고 도내 300여개점이 영업 중이다.

그러나 직영점이 아닌 상품공급점에서 신세계포인트카드를 비롯해 각종 신세계 계열의 할인혜택이 적용되는 카드와 상품권 등을 사용할 수 없어 소비자들의 의구심과 함께 불만이 일고 있다.

특히 이마트 에브리데이 상품공급점이 직영점보다 훨씬 많아진 가운데 상품공급점에서 포인트 적립 및 사용은 물론 신용카드 할인 등의 혜택은 제공되지 않아 허울뿐인 대형슈퍼마켓이라는 비아냥마저 커지고 있는 상태다.

주부 정모(48·여·수원시 송죽동)씨는 “집 근처에 이마트 에브리데이가 생겨 신세계포인트카드를 만들었는데 사용할 수 없다는 말을 듣고 황당했다”며 “간판은 같은 이마트 에브리데이인데 어디는 포인트 혜택을 받을 수 있고 어디는 안 된다니 어리둥절할 뿐”이라고 말했다.

김모(52·여·화성시 봉담읍)씨도 “이름만 이마트 에브리데이일뿐 포인트 적립조차 안되는 조금 큰 일반슈퍼마켓과 다를 바 없다”며 “상품공급점 늘리기로 영업에만 열을 올리기에 바쁘지 소비자들은 안중에도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마트 에브리데이 관계자는 “상품공급점의 주체는 개인사업자로 상품만 공급받을 뿐 가맹점이 아니어서 포인트카드나 상품권 등의 사용을 강요할 수 없다”며 “일부 지점에서 카드 사용이 가능하긴 하지만, POS단말기가 달라 거의 모든 상품공급점에서 포인트카드 사용은 불가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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