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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뒤꿈치 통증 주범‘족저근막염’이란?

발뒤꿈치 통증의 주범, ‘족저근막염’은 무엇인가?

40대 이후의 중년층 중에는 갑자기 발뒤꿈치의 통증으로 병원을 방문하는 환자들이 꽤 많다. 중년에서 발뒤꿈치 통증의 가장 흔한 원인 중의 하나인 ‘족저근막염’에 대하여 알아보자.

환자들이 호소하는 증상은 대개 아침에 일어나서 첫 발을 디딜 때 발뒤꿈치의 바닥 쪽으로 날카로운 통증이 온다는 것인데, 계속 걷다 보면 통증이 다소 덜 해지다가 오래 걷거나 서 있으면 통증이 다시 심해진다.

발뒤꿈치에는 ‘종골’이라는 뼈가 있고 여기에는 발바닥 아치를 지탱하는 근육이 부착한다.

나이가 들면서 이 근육의 탄력성이 떨어지게 되면, 근육을 싸는 근막에 미세한 파열이 일어나기 쉬원진다. 이 근육의 막에 발생한 미세한 파열로 염증과 통증이 유발되는 것을 ‘족저근막염’이라고 한다.

평소에 운동을 거의 하지 않는 중년층에서 체중이 갑자기 늘거나, 오래 달리는 운동을 갑자기 시작한 경우에 흔히 발생할 수 있다. 또 보통 사람에 비해 족궁(발바닥 아치)이 높거나, 종아리 뒤쪽 근육이 경직된 경우에도 흔히 발생하게 된다.

일차적 치료는 휴식을 취하며 소염제를 복용하고, 발바닥 근막과 종아리 뒤쪽 근육을 꾸준히 스트레칭하는 것이다. 또는 병이나 둥근 막대기를 굴리듯 밟아서 발바닥 아치를 자극시키거나 신발 안에 발바닥 아치를 지지해 주는 깔창패드를 사용하는 것도 치료에 상당한 도움이 된다.

일차적 치료에도 통증이 지속될 경우, 발바닥 통증 부위에 체외충격파를 1~2주 간격으로 3~4차례 가할 수 있는데, 이것은 손상된 근막을 회복시키는 효과가 있다.

또 통증 부위에 국소적 주사요법으로 근막의 염증을 제거하고 재생을 촉진시키는 치료가 있다. 치료는 짧게는 수 주에서 길게는 수 개월이 걸릴 수 있으나, 수술을 하지 않더라도 95% 이상 치료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러나 관리가 소홀하거나 완전히 치료를 하지 않을 경우, 통증이 일 년 이상 지속되거나 재발하기 쉽다.

치료에 반응이 없으면서 통증이 장기간 지속될 경우, 수술적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수술 방법은 과도하게 팽팽해진 발바닥 근막을 부분적으로 절개해 이완시켜 주거나, 종아리 뒤쪽 근육을 늘여서 미세파열이 있는 근막의 팽팽한 장력을 줄여 주는 것이다.

물론 족저근막염 역시 모든 질환과 마찬가지로 아프기 전에 예방하는 것이 좋다. 족저근막염의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에 스트레칭을 꾸준히 하는 습관이 매우 중요하다. 자기 전이나 기상 후에라도 잠시 시간을 내 하체 근육을 이완시키는 스트레칭을 틈틈이 한다면 족저근막염 뿐 만 아니라, 무릎이나 발목관절의 질환을 예방하는데 상당한 도움을 줄 수 있다.

또 과체중이 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하며, 스포츠 활동을 시작하기 전에는 충분한 스트레칭을 하고 운동량과 강도는 서서히 늘여나가야 한다.

중년층에서 가장 흔히 발생하는 발 통증의 원인 중 하나인 ‘족저근막염’의 치료와 예방법을 알았으니, 이제는 ‘발병’나지 않도록 하자.

<도움말 = 박영일 주석병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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