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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 얼 담은 타악의 울림 평화의 원년 온세상에 알려

천지진동 페스티벌 끝 마쳐
평화 콘서트 4개의 장 진행
김덕수 감독 공연 관중 압도

 

 

“우리나라·우리민족의 얼을 담은 우리의 장단이자, 어머니의 뱃속에서 듣던 고동을 떠올리게 만드는 타악의 울림과 진실한 평화의 바람을 담은 천지진동이 남북을 아우르는 축제의 한마당으로 여기에 평화의 원년을 선포할 것”

본 행사에 앞서 취재진을 맞은 김덕수 예술감독은 페스티벌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도와 경기도문화의전당이 27일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에서 진행한 2013 천지진동페스티벌Ⅲ ‘평화울림·평화열림’이 참전유공자와 도내 군부대 장병을 비롯, 민·관·군 2만여명이 자리를 빛낸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자, 울려라”

김덕수 예술감독의 힘찬 외침에 1천500백명의 풍물패가 연주를 시작하며 길놀이가 시작됐다. 장관을 연출한 행렬은 자유의 다리 입구에 다다랗고, 두드림국토대장정 팀으로부터 평화의 깃발을 전해 받았다.

이후 김문수 도지사와 안혜영 도문광위원장, 장석우 6·25참전유공자회 경기도지회장, 조재현 도문화의전당 이사장 등이 합류한 길놀이 대열은 평화의 기를 힘차게 흔드는 김덕수 감독을 따라 평화의 종을 타종하고 공연장으로 들어섰다.

도내 곳곳에서 모여든 민·관·군 2만여명으로 가득 메워진 광장이 다시 그들을 맞았다.

오프닝 행사는 내빈들의 평화선포식으로 시작됐으며, 500명의 세로토닌 드럼클럽 청소년들과 풍물단이 퍼포먼스로 흥을 돋았다.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비롯한 도립예술단과 연합합창단이 그 울림을 받아 평화 콘서트를 이어갔다.

본 콘서트는 ‘전쟁’, ‘헌정 그리고 민주화’, ‘도약·발전’, ‘평화’ 등 4개의 장으로 진행됐다.

전쟁 당시 만난 한 소녀에 대한 회상, 그리고 오늘날 백발이 된 소녀와 재회하는 참전용사의 이야기가 짧은 극과 영상·나레이션을 통해 소개되며 각 장의 흐름을 잇는 가운데 1장 ‘전쟁’에서는 연합합창단이 ‘전우의 시체를 넘고 넘어’ 와 ‘비목’ 등을 열창하며 뭉클한 감동을 전했다.

이후 참전국의 언어로 불려진 레미제라블과, 상록수, 아침이슬 등이 콘서트 2장을 장식했으며, 신모듬 3악장(콘서트 제3장)으로 절정에 이른 콘서트는 군인과 소녀의 재회를 그린 극과 코리아환상곡이 애절한 조화를 이루며 대 단원의 막을 내렸다.

콘서트 매 순간순간에는 예술단의 퍼포먼스가 곁들여져 관객의 눈을 사로잡았으며, 무궁화를 형상화한 듯한 첫 등장에서는 탄성을 자아내기도 했다.

특히 1시간여, 2천여명이 참여한 무대를 하나로 엮은 김덕수 예술감독의 지칠 줄 모르는 에너지는 2만여 관중을 압도하는 카리스마로 매 공연에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들었다.

박수와 갈채로 마무리된 콘서트는 인기 아이돌 제국의 아이들과 씨스타가 이끈 평화난장으로 이어졌으며, 무대 앞으로 모여든 관객의 환호가 밤하늘을 수놓으며 페스티벌의 대미를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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