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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 주변 아파트 입주자 소음·악취 고통 호소

수원장안STX 주민 “공장 이전한다 들었다” 불만 토로
동원데어리푸드 “냉각설비 방음벽 설치 등 대책 강구”

수원장안STX칸 아파트 입주자들이 수개월째 인근 공장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악취 등에 따른 피해를 주장하면서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31일 수원시와 ㈜동원데어리푸드 등에 따르면 동원데어리푸드 수원공장은 지난 1968년 12월부터 수원시 장안구 이목동 380-2번지 일원에 위치해 40여년간 우유, 요구르트, 치즈 등을 제조·공급해왔다.

동원데어리푸드는 수원공장을 비롯해 정읍공장, 강진공장 등 3개 공장을 운영 중이며, ‘덴마크우유’, ‘소와나무’ 등 유명 우유제품을 유통하는 종합 유가공 전문기업이다.

그러나 올해 2월 동원데어리푸드 수원공장 주변에 수원장안STX칸 아파트의 입주가 본격화하면서 소음과 매연, 악취 등을 이유로 한 민원이 이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장안로401번길을 사이에 약 50m가량 거리를 두고 수원공장과 마주한 108동과 107동은 공장 가동 중 발생하는 소음과 매연, 악취에 그대로 노출된 상태로 분양 당시 아파트 주변 공장이 이전할 것이란 홍보를 들었다는 입주자들의 불만이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모(43)씨는 “더운 날씨에 창문을 열어두면 시끄럽게 윙윙거리는 소리에 머리가 울려 스트레스를 받을 정도”라며 “이상한 악취도 올라와 생활하기 힘들다”고 토로했다.

동원데어리푸드 수원공장 관계자는 “입주 당시부터 민원이 제기돼 지난달에만 두차례 주민과의 대화 자리를 마련했다”며 “소음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냉각설비에 방음벽을 1차적으로 설치하는 등 대책을 계속해서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공장소음배출정도 측정 결과 기준치는 넘지 않았지만 입주민들의 불편이 있을 수 있어 공장 측에 방음조치를 부탁한 바 있다”며 “악취는 인근 대명소재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7월까지만 공장이 가동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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