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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산본역 살인사건’ 알고보니 노숙자간 폭행

술 취해 다툼… 1명 경상

5일 새벽 인터넷과 SNS를 뜨겁게 달군 ‘산본역 살인사건’은 술에 취한 노숙자간 다툼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에 따르면 4일 오후 11시 9분쯤 산본역 인근 고가도로 밑에서 노숙자 4명이 함께 술을 마시다가 A(61세 추정)씨가 “나이가 어린 데 건방지다”며 함께 술을 마시던 임모(48)씨의 목을 깨진 병조각으로 찔렀다.

다친 임씨는 곧바로 술에 취한 상태로 피를 흘리며 자리를 떴고, 이를 본 고등학생이 경찰에 신고했다.

임씨는 가벼운 부상으로 치료를 받고 있으나 임씨가 흘린 핏자국을 본 행인이 사건현장을 사진으로 찍어 SNS에 올리면서 “산본역에서 살인사건이 났다”는 루머가 걷잡을 수 없이 퍼졌다.

네티즌들은 ‘사람들이 많은 산본역에서 어떻게 살인사건이 날 수가 있나’, ‘불안해서 살 수가 없다’는 등의 글을 올리며 우려를 표시했다.

파장이 커지자 경찰청은 공식 SNS를 통해 “산본역 살인사건 루머는 사실이 아닌 만큼 과장된 사실을 유포하는 행위를 자제해 달라”고 밝히기도 했다.

임씨는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에서 수거한 병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분석을 의뢰했다”며 “임씨가 바닥에 흘린 피와 증거물 채취 모습을 본 행인들이 오해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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