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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 만나고 내 삶은 눈부신 봄날”

나에게서 온 편지 / 8일 개봉
9세 단짝 소녀들의 순수한 동심
동화같은 화면·이야기로 묘사
명배우들 힐링 터치… 매진 행진
영화제 흥행족보 자막팀 강추작

 

개학 전날 밤 가방을 메고 잠들만큼 걱정 많은 9살 라셸은 자신에게 다가온 생애 첫 번째 친구 명랑소녀 발레리를 만난다.

수줍음 많은 라셸과 달리 엉뚱 발랄한 발레리는 시험지 몰래 바꿔 치기, 선생님 데이트 장소 미행하기, 무단 횡단하기 등의 자유분방한 행동으로 라셸의 일상에 잊지 못할 꽃을 피운다.

오는 8일 개봉하는 영화 ‘나에게서 온 편지’는 1980년대를 배경으로 ‘먼 훗날, 오늘을 하루라도 잊을까 두려워’라고 고백하는 사랑스런 9살 라셸이 생애 첫 번째 엉뚱 발랄 친구 발레리와 만나게 되며 주변까지도 환하게 비추게 되는 눈부신 순간을 담고 있는 작품이다.

신선하고 아름다운 진심을 이야기하는 영화는 자국 내 개봉과 동시에 동화와 같이 아름다운 색감과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배우들의 완벽한 조합, 발랄하고 상큼한 OST로 평단과 관객의 뜨거운 지지를 받았다.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에 ‘민들레(가제)’로 초청된 ‘나에게서 온 편지’는 배우 아녜스 자우이와 감독 카린느 타르디유의 방한으로 화제를 모았으며, 영화제의 흥행 족보로 불리는 ‘영화제 자막팀의 강력 추천작’으로 손꼽히며 전회차 매진 행진을 이어갔다.

‘나에게서 온 편지’는 무엇보다 프랑스 명품 배우들의 힐링 터치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작품이다.

칸이 사랑하는 여인 ‘타인의 취향’의 감독 겸 배우 아녜스 자우이를 비롯해 거장들이 존경하는 거장 알랭 레네 감독이 선택한 ‘당신은 아직 아무것도 보지 못했다’의 드니 포달리데스, 천재 감독 프랑수아 오종의 뮤즈 ‘레퓨지’의 이자벨 까네, 원조 엄친딸 ‘블루 벨벳’의 이사벨라 로셀리니까지 프랑스가 자랑하는 명배우들이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

특히 600:1의 경쟁률을 뚫고 나타난 매력적인 두 소녀의 싱그럽고 발랄한 연기는 영화의 보석이다.

“부모에게 생명을 불어 넣는 것은 아이들”이라는 카린느 타르디유 감독의 말처럼 앙큼발랄한 두 소녀들의 모습은 자신들이 원하는 것을 아이들에게 강요하는 이 시대의 부모들에게 “부모님 두 분부터 행복해 지세요. 그러면 저희도 행복해질 거에요”라고 발칙하게 외치며 관객들을 행복한 추억의 세계로 초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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