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30 (화)

  • 흐림동두천 25.6℃
  • 흐림강릉 30.3℃
  • 흐림서울 26.5℃
  • 구름많음대전 27.9℃
  • 맑음대구 29.6℃
  • 맑음울산 28.9℃
  • 구름많음광주 27.5℃
  • 맑음부산 28.8℃
  • 맑음고창 27.5℃
  • 맑음제주 30.0℃
  • 구름많음강화 25.2℃
  • 흐림보은 26.6℃
  • 구름많음금산 27.8℃
  • 구름조금강진군 27.6℃
  • 맑음경주시 28.2℃
  • 맑음거제 28.0℃
기상청 제공

도시 변화의 새로운 물결 사랑 넘실 ‘新 이웃사촌’

신도시 개발로 급격한 환경변화
집성촌 해체·지역 정체성 혼란
‘김포사랑 운동’으로 시민 결집
조덕연 이사장 취임 후 새 국면

 

 

■ 김포사랑운동본부 ‘화·애·용(化·愛·用) 정신’ 실천

무릇 개발은 발전이라는 명분으로 당위성을 갖지만 한편으로는 변화된 환경과 주민의 정서적 이질감으로 인해 분열과 파괴라는 오명 또한 가져오게 마련이다. 넓은 들과 비옥한 농토로 전형적인 농촌지역이던 김포시는 접적지역이라는 지리적 특성 등으로 수도권에서 소외된 지역이었으나 한강신도시 개발로 급격한 환경변화와 인구 유입이 이뤄지면서 집성촌의 해체와 이웃사촌 소멸로 지역 정체성에 혼란을 가져왔다.

이러한 현상은 김포시의 미래를 위해 시민 결집을 위한 대책이 요구됐고 이에 따라 시민운동의 일환으로 ‘김포사랑 운동’이 전개됐다.지난 1월21일 ㈔김포사랑운동본부 제2대 이사장으로 조덕연 이사장이 취임하면서 김포사랑운동도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이에 ㈔김포사랑운동본부의 활동 사항을 짚어본다.

 

 

 

 



김포사랑 운동이란

김포시는 지금도 현재 진행형으로 변화하고 있다.

시의 30만 인구는 수년 내에 60만명이 될 것이고 그때는 현재보다 더한 이질감과 정서적 충돌이 더 잦을 것이다.

하지만 2008년 김포사랑 운동이 시작된 후, 5년의 시간이 지나면서 그동안 추진했던 전입 시민 김포향토순례 프로그램은 새로운 이웃이 자연스럽게 정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효과를 가져왔고 다문화 가족과의 유대 강화도 김포의 새로운 활력으로 자리 잡았다.

김포사랑 실천은 세월과 함께 새로운 김포의 정체성을 일깨우고 새로운 김포의 역사를 이루는 버팀목이 될 것이다.

김포시민의 가슴 속에 화(化)·애(愛)·용(用) 정신이 뿌리내려 김포의 정신이 될 때까지 김포사랑운동본부는 앞으로 지속적으로 전진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김포사랑운동본부는 ▲시민이 참여하고 실천하는 의식개혁운동으로의 김포시민운동 ▲김포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정주의식을 높여가는 지역사랑운동 ▲김포시민 모두가 이웃과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이웃사랑 실천운동을 지향하고 있다.

 

 

 



김포사랑운동의 3대 정신 실천 확산

김포사랑운동은 김포시민을 하나로 묶어 결합하고 김포지역을 사랑하고 김포에서 생산되는 산품을 사용하자는 실천 운동이다.

이를 ‘화(化)·애(愛)·용(用) 운동’이라 하는데 이중 ▲‘화(化)는’ 김포의 주인 되기를 말하는 것으로서, 급격한 도시화로 유입인구가 팽창하면서 김포에 살면서도 김포시민으로서의 자긍심이 결여돼 있는 점을 해소코자 추진하는 운동이다.

타지에서 김포로 전입한 시민들이 ‘김포시민’이라는 주인의식을 갖고 애향심을 높여 가자는 것이다.

이는 김포에서 살아온 주민은 물론, 김포에 거주지를 정한 시민은 ‘김포사람’이라는 홍보를 통해 이주민들이 소외감을 버리고 지역사회 발전과 행사에 동참토록 하자는 뜻을 담고 있다.

▲‘애(愛)’는 시를 사랑하자는 운동으로, 시의 전입주민들이 김포가 살만한 곳이라고 느끼고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을 사랑하게 만들자는 운동이다.

이를 위해서는 주민들이 터를 잡고 사는 김포에 대해 알아야 하는 게 우선이고 김포의 행정과 교육, 치안은 물론 전통과 문화와 역사에 대해서도 재미있고 의미 있는 이해가 선행돼야 한다는 점에 중점을 두고 운동을 추진하고 있다.

▲‘용(用)’은 김포산품을 애용하자는 것으로 김포의 경제적 활력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김포의 산업단지와 친환경 농촌에서 생산되는 산품을 구매하고 사용하자는 운동이다.

김포의 기업이 살고 농촌이 살면 그 혜택은 다시 시민복지의 지원으로 돌아오게 되고 살기 좋고 아름다운 환경으로 발전하게 된다는 취지다.



어떻게 실천하고 있는가

김포사랑운동의 3대 실천 덕목을 실천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따라서 조 이사장은 1천800여명에 이르는 회원들을 운동에 동참시키고 사랑운동의 실천적 전위대로 만들기 위해 여러 개의 분과로 나눠 관리하고 있다.

조직을 살펴보면 5명의 부이사장과 감사 2인, 기획분과, 실무분과, 홍보교육분과, 복지문화분과 그리고 특별이사진으로 꾸며져 있다.

이들은 우선 수도권에 속하면서도 지리적으로 북한과 접경을 이룬 최전방 접적지역인 특징을 놓치지 않고 지역 내에 주둔하고 있는 군장병과의 유대관계 또한 김포사랑운동의 한 갈래로 실천하고 있다.

지역 내 주둔하고 있는 군장병과의 유대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김포사랑본부는 연말연시와 명절 그리고 국군의 날 등에 군부대 위문을 통해 상호 협력관계 유지와 장병 사기진작에 기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외국인 근로자의 관내 유입에 따라 증대되는 다문화가정에 대해서는 이들이 김포시민으로서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현지화 교육과 일심동화체험 일정을 마련해 모두가 한국인 그리고 김포인이라는 정체성을 갖도록 노력하고 있다.

또한 외국인 근로자들에게는 이들의 가슴에 대한민국 김포의 이미지가 긍정적으로 자리 잡혀 귀국 후 한국과 김포의 홍보요원이 되도록 여러 가지 방안을 마련해 추진할 예정이다.

김포사랑본부는 김포에 대해 아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 하에 사랑본부 사무실 내 강의실을 마련하고 ‘김포사랑 아카데미’를 개설해 특강을 실시하고 있다.

주1회 실시되는 특강은 김포시장과 의장을 비롯해 관내 기관장들로 하여금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해 새로 전입 온 시민들이 김포를 이해하도록 돕고 한편으로는 유수한 강사를 초빙해 회원들에 대한 교양강좌도 개최하고 있다.



특히 사랑본부는 전입세대의 김포 이해와 정들게 하기의 일환으로 김포 역사와 문화를 알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

이는 전입 시민들은 전세버스를 타고 관내 문화유적지와 명승지를 돌며 김포의 역사문화와 풍광을 감상하며 김포의 아름다움을 느끼는 등 서로 마음의 문을 열어 자연스레 이웃사촌이 되는 계기를 마련, 김포사랑 운동의 또 다른 전도사 탄생을 꾀하고 있다.

이 밖에 사랑의 쌀독 행사를 통한 이웃돕기, 무궁화 심기를 통한 나라사랑 운동, 지역 산업체와의 협력을 통한 지역경제 발전, 관내 농업인과의 교류를 통한 내 고장 산품 팔아주기, 청소년 보호, 범죄예방, 거리질서 지키기, 환경 보존, 문화예술 통한 정서 함양 등 사회·문화적인 모든 방면에서 김포를 사랑하고 알리며 발전시키는 일에는 시민 전체가 앞장설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조 이사장은 “좀 더 실천적이고 효과적인 김포사랑 운동을 위해 새롭게 조직을 정비하고 사랑운동을 추진 중”이라며 “한강신도시 건설로 천지개벽을 맞고 있는 시의 현실을 살펴볼 때 이러한 자발적 민간단체에 의한 지역사랑운동은 작게는 지방정부의 활력 요소로 작용하고, 크게는 애국운동으로 발전한다고 사료된다”고 말했다.

한편 김포사랑운동본부는 당초 목표대로 김포사랑 운동을 전개해 ‘새로운 김포! 살기 좋은 김포! 모두가 하나 되는 김포’로 승화하는 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