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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에 흙탕물… 올해 장사 망쳤다”

동두천 쇠목산 정상 교회 공사… 폭우로 토사 유출
인근 상인들 반발 “좁은길에 공사車… 피서객 안와”

 

자연발생계곡인 동두천시 광암동 소재 쇠목산 정상에 D교회가 짓고 있는 청소년수련시설 공사에 대한 계곡 인근 상인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D교회가 계곡을 따라 좁은 외길도로를 이용해 공사를 진행해 주민들과 마찰을 빚어온 가운데 최근 운동장 공사 중 폭우로 흘러나온 토사가 계곡으로 유입되자 인근 상가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7일 지역주민과 상인 등에 따르면 3년 전부터 D교회는 이 곳에 청소년인터넷치료센터를 짓고 맞은편에 운동장을 조성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상인들은 외길 도로를 오가는 공사차량들로 인해 장사에 피해를 보고 있다는 입장이다.

더욱이 D교회는 토사 유출을 방지하기 위한 예방조치를 취하지 않아 지난 6일 경기북부지역에 내린 폭우로 인해 토사가 흘러들면서 상인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인근 한 상가주민은 “계곡의 맑은 물이 공사장에서 흘러나온 토사로 인해 누렇게 변했다”며 “올해 장사를 망쳤다”고 주장했다.

이에 공사 관계자는 “인근 주민들에게 피해를 준 점에 대해 깊이 사죄한다”며 “추후에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주민들은 “하루에도 수십대씩 좁은 도로를 따라 다니는 공사차량 때문에 장사를 할 수 없고 피서객들이 찾아오질 않는다”며 보다 근본적인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처음 교회를 건축할 때 또 다른 시설은 건축하지 않겠다고 약속해 놓고 시간이 지나면서 다른 여러 가지 시설을 짓고 있다”며 “공사장 입구를 막는 실력 행사도 불사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이에 대해 교회 측은 “토사의 유실을 염려해 큰 돌로 토목공사를 했는데도 워낙 큰 비가 내렸다”며 “주민들이 요구하는 공사 중지와 여러 가지 요구사항에 대해 피해가 가지 않도록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지속적인 토사유출이 아닌 상황이라 마땅히 규제조치가 없어 공사에 더욱 신중을 기해 상가주민들에게 피해가 없도록 주의 조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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