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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號 쉼없는 90분 ‘승전가’ 없었다

페루 평가전 0-0… 압도적 경기 불구 4경기째 무승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남미의 복병’ 페루를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를 펼치고도 고질적인 골결정력 부재를 드러내며 ‘홍명보 호’의 첫 승 사냥에 실패했다.

한국은 14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페루와의 국가대표 친선 평가전에서 전·후반 90분 간 상대의 골문을 쉴 새 없이 두드렸지만 득점을 올리지 못하고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데뷔 무대였던 지난달 동아시안컵 축구대회에서 3경기에서 단 1골을 넣는데 그치며 1무2패의 실망스런 성적표를 남겼던 홍명보 감독은 데뷔 후 4경기에서 단 한차례의 승리도 챙기지 못하며 2000년 이후 한국 대표팀 사령탑 중 ‘데뷔 후 최다경기 무승’을 기록하는 불명예를 뒤집어쓰게 됐다.

이날 대표팀은 4-2-3-1 포메이션으로 페루전에 나섰다.

최전방 스트라이커에는 김동섭(성남 일화)가 나섰고 이근호(상주 상무)와 윤일록(FC서울), 조찬호(포항 스틸러스)가 2선 공격진을 맡았다.

중원에는 하대성(서울)과 이명주(포항)이 나란히 섰고 수비라인은 김민우(사간도스)-홍정호(제주 유나이티드)-황석호(히로시마)-이용(울산 현대)이 늘어섰으며 골문은 부동의 수문장이었던 정성룡(수원 블루윙즈)을 대신해 김승규(울산)가 책임졌다.

이날 한국은 초반부터 빠른 패스워크를 바탕으로 페루를 강하게 몰아붙이며 경기를 지배했다.

전반 1분 조찬호의 슈팅으로 포문을 연 한국은 전반 5분 김동섭의 오른발 중거리슛과 전반 8분 우측 문전에서 이근호가 미끄러지며 날린 슛이 모두 빗나가며 아쉬움을 남겼다.

한국은 윤일록이 전반 26분부터 연달아 세차례의 위협적인 슈팅을 날리는 등 전반에만 무려 10번의 슈팅을 날렸지만 아쉽게도 골문을 여는데는 실패하며 전반을 득점없이 0-0으로 마쳤다.

후반들어 한국은 김동섭과 하대성을 대신해 조동건(수원)과 한국영(쇼난 벨마레) 등을 투입한데 이어 윤일록 대신 임상협(부산 아이파크)을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후반 14분 조찬호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날린 슛이 골키퍼발에 걸린데 이어 후반 17분 문전에서 패스를 이어받은 이근호의 슈팅이 또다시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후에도 한국은 끊임없이 득점을 노렸지만, 굳게 닫힌 페루의 골문은 끝내 열리지 않았다. 오히려 페루에게 골 찬스를 허용한 한국은 때마다 김승규 골키퍼의 선방으로 위기를 벗어났고 결국 0-0의 아쉬운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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