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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육상 400m 계주팀 한국신기록 경신

2년3개월만에 100분의 4초 앞당겨 ‘39초’

 

전원 경기도 선수로 구성된 한국 남자 육상 400m 계주팀이 세계육상경기연맹(IAAF) 제14회 모스크바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신기록을 세웠다.

오경수(26·파주시청)-조규원(22·안양시청)-유민우(22·한국체대)-김국영(22·안양시청)이 이어 달린 남자 대표팀은 대회 폐막일인 지난 18일(한국시간) 밤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자 400m 계주 1회전 1조 경기에서 39초00의 한국기록을 작성했다.

한국과 같은 조에 속한 영국 대표팀이 38초12를 기록해 조 1위로 결승에 올랐고, 자메이카가 38초17로 뒤를 이었다.

한국은 조 6위를 마크하며 아쉽게 결승에는 진출하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 2011년 5월 22일 2011 아시아그랑프리시리즈대회에서 작성한 종전 한국기록(39초04)을 2년3개월 만에 100분의 4초 앞당기는 성과를 냈다.

강태석 안양시청 감독의 지휘 아래 앞서 지난달 인도 푸네에서 막을 내린 제20회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서 39초15로 사상 처음으로 세계선수권 기준기록(39초20)을 통과해 자력으로 출전권을 따낸 한국 계주팀은 이번 대회 1차 목표였던 ‘한국신기록 작성’을 달성했다.

100m 한국기록(10초23) 보유자 김국영이 올해 5월 10초20대의 비공인 기록을 세우는 등 단거리 선수들이 상승세를 타던 터라 대표팀은 이번에 38초대에 진입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한국은 이번 대회 계주 본선에 참가한 23개국 중 18위에 입상했다.

개인 100m 기록이 앞선 일본(38초23)이나 중국(38초95)에는 뒤졌지만 아시아의 계주 강호 홍콩(39초10)과 대만(39초72)을 따돌리고 아시아권에서 계주 3위 자리를 마크했다.

이번 대표팀의 맏형인 오경수는 “다가오는 동아시안게임도 있고, 다들 경기도 선수인 만큼 10월 전국체육대회에서도 기회가 있다”면서 “또 다시 한국신기록을 세울 수 있도록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자 400m 계주 결승에서는 ‘단거리 황제’ 우사인 볼트를 주축으로 한 자메이카 계주팀이 37초36의 시즌 최고기록으로 미국(37초66)과 영국(37초80)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이미 100m와 200m를 석권한 볼트는 이 종목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어 2009년 베를린 대회에 이어 두 번째 단거리 3관왕에 올랐다. 세계육상선수권 사상 이 세 종목을 두 차례나 석권한 선수는 볼트 한 명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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