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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국회로 돌아오라” vs 野 “광장 포기 안해”

새누리 “촛불집회 명분 없어”
민주 “국회·광장 병행투쟁”

민주당의 장외투쟁을 놓고 여야가 다시 한 번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1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결산국회를 앞두고 촛불집회를 하는 이유가 어디 있는지 스스로 되물어야 한다”며 “이만하면 됐으니 이제 국회로 돌아오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황 대표는 이어 “국회 선진화 법에 따라 여야가 동등한 국정동반자로 격상됐고, 또 여당이 아무것도 혼자 할 수 없는 이중 잠금장치가 돼 있는데 야당이 열쇠 하나를 갖고 장외로 나가면 국회 문을 어떻게 열라는 것이냐”면서 “촛농이 녹아내릴 때 민생을 걱정하는 국민의 심정도 녹아내린다는 것을 기억하고 국회의 등불 아래로 돌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또 “야당의 요구가 최대한 받아들여져 국가정보원 댓글의혹 국정조사가 나름대로 진행되고 있는 만큼 민주당은 또 다른 조건을 내세우지 말고 당초 합의대로 국조를 마치는 게 순리”라면서 “향후 검찰수사에 따라 책임소재를 밝히고 국정원 개혁안을 마련하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결산국회를 적기에 마치는 전통을 올해도 이어가야 한다. 야당이 최선을 다할 일은 바로 결산”이라며 “의회의 견제기능을 유감없이 발휘해야만 야당의 임무를 충실히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광장’을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아울러 국회의 장도 포기하지 않을 것이란 점을 분명히 한다”고 말했다.

전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광장에 마련된 천막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국회와 광장, 광장과 국회를 넘나들고 오가며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데 노력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새누리당이 2012회계년도 결산안 심사를 이유로 이날부터 임시국회를 소집하고 민주당의 원내복귀를 촉구한 데 대해 원내외 병행투쟁을 계속 벌여 나갈 것임을 답한 것이다.

전 원내대표는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국정원 개혁을 반드시 이뤄내기까지는 지난하고 험난한 장기전이 될 수밖에 없다”며 “이와 같은 장기전을 치르기 위한 지구력을 기르기 위해서라도 광장을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이며 국회의 장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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