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지역공약실천특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정병국(여주·양평·가평) 의원은 대선 당시 제시된 경기도 8대 공약 중 진행이 미진한 사업에 대한 추진을 강력 요구했다고 28일 밝혔다.
특위는 전날(27일) 정부 11개 부처가 출석한 가운데 국회에서 열린 특위 회의에서 경기도 공약을 비롯해 지역 공약 사업의 우선순위와 예산확보 방안 등 구체적인 로드맵을 마련할 예정이었으나, 정부 측과 이견이 엇갈리면서 뚜렷한 결론 없이 무산되는 등 내달 2일 재 논의키로 했다.
이 자리에서 정 의원은 경기도 8대 공약 중 2번째 순위인 화성 유니버셜 스튜디오 코리아 리조트(USKR)사업이 토지매입비 등으로 난항을 겪고 있는 것에 대해 “USKR사업은 대단위 관광기반 사업으로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와 한류 확대를 이끌 수 있는 사업일 뿐만 아니라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하는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토지매입비 문제로 6년째 발이 묶여 있다는 것은 큰 국가적 손실” 이라고 질타했다.
정 의원에 따르면 현재 (주)USKR은 토지매입비로 3천억원대를 희망하는 반면, 소유주인 한국수자원공사는 토지가격 산출근거에 의해 5천억원대로 측정하는 등 서로 맞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의원은 “국가소유의 토지는 산출근거가 아닌 발전가능성에 따라 사용되어야 한다”며 “사업이행의 정상화를 위해 문화부, 국토교통부, 경기도, USKR등의 긴밀히 협의해 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현재 특위에서 점검되고 있는 경기도 공약은 총 8개로 ‘GTX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추진’, ‘유니버셜 스튜디오 코리아 리조트(USKR)의 차질 없는 조성’, ‘수서발 KTX노선 의정부 까지 연장’, ‘한류지원을 위한 기반조성’, ‘수도권 교통대책 추진’, ‘DMZ 한반도평화벨트 조성’, ‘경기북부특정지역 지정’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