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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포안’ 공조 끝나자, 與野 주도권 쟁탈전

정기국회 일정 협상 ‘제자리걸음’

여야는 5일 정기국회 의사일정 협상을 재개했지만 좀처럼 접점을 찾지 못하는 등 여전히 평행선이다.

오히려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 체포동의안 표결을 고리로 했던 여야의 ‘단기 공조’가 끝나면서 향후 정국에서 주도권을 잡으려는 양측의 신경전이 더욱 가열되는 형국이다.

새누리당은 민주당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을 향한 공세를 접고 원내 파트너인 새누리당과 협상에 나설 것을 촉구했지만, 민주당은 새누리당에 ‘종북 공세’를 중단할 것을 요구하면서 ‘내란음모 정국’의 프레임을 희석시키는데 주력했다.

새누리당은 이날 민주당에 정기국회 의사일정 협의를 공개적으로 제안하면서 압박에 나섰다.

또 지난 19대 총선 당시 민주당이 의석 확보에만 집착해 통합진보당과 ‘야권연대’를 이룸으로써 이 의원이 비례대표로 국회에 진입하는 길을 열어줬다는 ‘원죄론’을 내세우면서 민주당의 장외투쟁 포기를 주문했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야당의 협상 파트너는 여당이지, 대통령이나 청와대가 아니다”라면서 “민주당도 9월 정기국회를 맞아 원내외 병행투쟁이라는 양다리를 끝내고 민생 현안이 산적한 국회를 정책 투쟁의 장으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는 “이석기 의원은 작년 야권연대에 의해 혁명투쟁 교두보인 국회로 진출했다”면서 “이렇게 종북 세력의 국회 진출을 도운 사람들은 왜 이렇게 했는지 국민에게 진솔하게 답변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민주당은 국가정보원 개혁 문제를 다시 점화했다.

특히 새누리당이 이석기 의원 사건을 계속 정치공세의 동력으로 삼을 경우 국정원 개혁을 회피하기 위한 정략으로만 비칠 것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전병헌 원내대표는 “새누리당은 정치 공세를 중단하고 공안 사건을 종북몰이의 광풍으로 만들어 가고자 하는 유혹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전 원내대표는 또 “많은 국민은 상식을 넘어선 새누리당의 공세가 국정원 개혁 회피용 음모이자 책동임을 알고 있다”면서 “새누리당이 이번 사건을 정쟁으로 키울수록 국정원 개혁 회피용 꼼수라는 의심은 확산하고 그 본색은 보다 분명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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