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안철수 의원은 5일 내란음모 혐의를 받는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과 관련, “이 의원의 문제는 이제 정치의 영역이 아니라, 수사기관과 사법기관의 영역에서 다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날 인천YWCA에서 열린 ‘인천, 새정치를 만나다’ 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힌 뒤 “정치는 다시 국정원 개혁과 민생 문제에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그러면서 “진보세력을 위장하며 대한민국을 부정하고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종북세력과는 확실히 선을 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까지 여러 차례 지방선거를 통해 지역사회의 소수 기득권은 오히려 더 강화됐다. 고인물은 썩게 마련이고 기득권층은 스스로 변화를 해나갈 수 없다“며 ”한국정치의 주도세력을 바꿔달라“고 호소했다.
안 의원은 ”새로운 정치세력은 인천의 전체 야권과 중도층을 대표해 새누리당과 건강하게 경쟁하게 될 것“이라며 ”변화와 개혁을 열망하고 미래를 생각하는 모든 세력은 새 정치 세력의 깃발로 결집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에 앞서 같은 장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10월 재·보선과 관련, “(모든 지역에) 꼭 후보를 내야 한다고 생각하진 않는다”며 “어떤 사람인지가 중요하기 때문에 야권 강세 지역인데도 좋은 분을 찾지 못한다면 후보를 내지 않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사람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사당은 성공하기 어렵다”며 “새 정치를 함께 할 좋은 분을 찾기 위해 많은 사람을 만나고 있다”고 했다.
인천에 대한 인상을 묻자 “우리나라의 관문 도시로 가능성과 기회를 가지면서도 광역시 중 최고 자살률, 지방정부 부채 등 극복할 어려움을 함께 가진 도시라고 본다”며 “이런 문제를 푸는데 도움이 되는 역할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인천상공회의소에서 중소·벤처기업인들과 간담회를 연 뒤 자살예방센터를 방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