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18 (목)

  • 흐림동두천 ℃
  • 흐림강릉 24.9℃
  • 서울 25.5℃
  • 흐림대전 26.8℃
  • 구름많음대구 27.2℃
  • 구름많음울산 25.6℃
  • 흐림광주 26.4℃
  • 흐림부산 25.6℃
  • 흐림고창 27.7℃
  • 흐림제주 27.9℃
  • 흐림강화 23.0℃
  • 흐림보은 24.4℃
  • 흐림금산 26.3℃
  • 흐림강진군 26.2℃
  • 구름많음경주시 26.0℃
  • 흐림거제 25.7℃
기상청 제공

정기국회 단독소집 vs 국정원 개혁

與野, 정국 주도권 쟁탈전 가열
여, 오늘까지 협의 안되면 단독 운영
야, 헌정파괴 조직적 개입이 더 큰 죄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의 체포동의안 처리 이후 정국 주도권을 잡기위한 여야의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새누리당은 8일 “정기국회를 단독으로 소집할 수 있다”고 민주당을 압박했고 민주당은 4·19 묘지를 방문, 새누리당을 강하게 비판하며 국정원 개혁 의지를 다시 한 번 천명했다.

새누리당 윤상현 원내 수석부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내일(9일)까지 여야 간 의사일정 협의를 다시 시도해보고 안 되면 그다음부터 (여당 단독으로 국회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윤 수석부대표는 “국회 공회전을 지켜볼 수 없어서 새누리당 단독으로라도 정기국회를 해야겠다”면서 “민주당이 전체 의사일정 협의를 계속 거부한다면 새누리당 단독으로라도 우리가 위원장인 상임위원회에서 결산안 심사부터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마련되는 2014년도 예산안 심의에도 적극 참여해서 경제 회복을 위한 재정 기반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 김한길 대표의 “새누리당의 뿌리는 독재 정권”발언에 대해서는 “자꾸 이렇게 이야기하면 종북세력에 출구 전략을 마련해줄 수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역대 대통령을 비교하면서 민주 대 반민주 구도로 항상 묶으려 하는 것은 민주당식 ‘자기최면적’정치 아닌가”라며 “민주 대 반민주의 구도로 엮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민주당이 작년 야권연대를 통해 국회 안에 종북 세력의 교두보를 마련해 준 과오에 대해 먼저 반성문을 써야 한다”고 주문했다.

반면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수유동 국립 4·19 민주묘지를 참배한 자리에서 “새누리당은 그 뿌리가 독재정권, 군사 쿠데타에 있기 때문에 민주주의 역사를 부정하고 틈만 나면 매카시즘, 종북 몰이에 여념이 없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김 대표는 “새누리당이 다시 집권하며 민주주의가 다시 위협받게 됐다. 이명박 정권 5년, 박근혜 정부 6개월을 경과하며 민주주의 헌정질서가 다시 유린당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김구 신익희 김대중 노무현의 맥을 잇고 있다면 새누리당은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이명박의 맥을 잇고 있다”며 두 당의 뿌리가 다르다고 언급했다.

김 대표는 또 “이석기 의원이 헌정파괴를 모의한 것이 큰 죄라면, 국정원이 조직적으로 개입해서 헌정파괴를 실행한 것은 더 큰 죄”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석기 집단이 장난감 총을 개조해서 헌정파괴를 시도하려 한 것이 큰 죄라면, 국가정보기관의 어마어마한 조직과 예산을 동원해서 헌정파괴를 집행한 죄는 그야말로 용서받지 못할 엄중한 범죄”라며 “이석기 의원 체포안을 신속하게 처리 했듯이 이제 국정원을 하루 속히 개혁해내야 한다”고 말했다.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