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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號, 크로아티아戰 ‘미드필더 승부수’

오늘 전주서 평가전 ‘구자철 시프트’ 구상
조직력 앞세워 ‘2월의 완패’ 설욕전 다짐

 

아이티를 꺾고 ‘마수걸이승’을 신고한 ‘홍병보호’가 유럽의 강호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설욕전에 나선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0일 오후 8시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크로아티아와 평가전을 치른다.

홍명보 감독 취임 후 동아시안컵대회부터 페루와의 평가전까지 4경기에서 단 1득점만을 올리는 지독한 빈공에 시달렸던 대표팀은 지난 6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아이티와의 평가전에서 무려 4골을 폭발시키며 화려하게 첫승을 신고했다.

하지만 홍 감독이 5경기 가운데 아이티전이 가장 불만족스러웠다고 평가했을 만큼 완벽할 만한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한국은 현재까지 홍명보호의 맞상대 중 가장 강팀이라고 할 수 있는 크로아티아(FIFA랭킹 8위)를 상대로 앞선 5경기보다 강화된 미드필더 조직력을 선보이겠다는 각오다.

크로아티아와의 평가전을 하루 앞둔 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홍 감독은 “미드필더진이 얼마나 강한지에 월드컵 본선에서의 성패가 달려있다”며 미드필더의 역할을 강조했다.

홍 감독은 아이티전에서 후반 교체투입과 함께 섀도 스트라이커를 맡은 뒤 경기 후반에는 원톱 스트라이커 자리로 이동하며 공격을 이끈 구자철(볼프스부르크)에게 다양한 임무를 부여하는 ‘구자철 시프트’를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전날 파주 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 훈련에서 구자철을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에 놓고 테스트했던 홍 감독은 구자철에게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을 맡기고 김보경(카디프시티)에게 공격적인 역할을 부여하는 방안을 비롯해 다양한 ‘시프트’를 그리고 있다.

비록 이번 평가전에 참가하는 크로아티아 대표팀이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 마리오 만주키치(뮌헨)를 비롯한 주전 선수 일부가 불참, 1.5군으로 평가되지만 홍 감독과 구차철은 대표팀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홍 감독은 “축구팬들이 잘 아는 몇몇 선수가 빠졌지만 이들 (주전 선수들)보다 내일 경기에 나올 선수들이 더 열심히 뛸 것으로 본다”면서 “한국 대표팀에게 좋은 경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월 크로아티아 원정 평가전에서 0-4로 완패했을 당시 경기에 뛰었던 구자철도 “그 때 실력차가 크진 않았지만 한국이 2% 부족한 게 분명히 있었다”면서 승리를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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