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21 (토)

  • 흐림동두천 23.5℃
  • 흐림강릉 30.0℃
  • 서울 24.7℃
  • 대전 24.5℃
  • 대구 28.9℃
  • 흐림울산 27.3℃
  • 광주 26.0℃
  • 부산 23.5℃
  • 흐림고창 25.6℃
  • 흐림제주 29.7℃
  • 흐림강화 22.9℃
  • 흐림보은 24.4℃
  • 흐림금산 25.4℃
  • 흐림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8.5℃
  • 흐림거제 24.1℃
기상청 제공

 

이재명 성남시장은 광복절을 앞둔 8월 12일 시내 한 음식점에서 생존 애국지사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시에 거주하는 7명의 생존 애국지사 가운데 거동이 가능한 김상길(87)·김우전(91)·조성국(89)씨 등 3명의 애국지사가 참석했다.

참석 애국지사와 이 시장은 조국의 독립을 위해 청춘을 초개와 같이 던진 당시의 역사적 상황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독립유공자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책 등에 대해 논의했다.

김상길씨는 1942년 항일학생결사 태극단 확대 조직개편에 나서는 등 조직 활력에 힘썼다. 1943년 5월 배반자의 밀고로 징역 단기 5년, 장기 7년형을 선고받고 옥고를 치르다 1945년 8·15광복으로 출옥했다. 정부는 김씨에게 공로를 인정해 1963년 건국훈장 국민장을 수여했다.

김우전씨는 일본 입명관대학 법정과 재학시절에 재일학생 민족운동 비밀 결사단체인 조선민족 고유문화유지계몽단에서 활동했다. 1944년 1월 일본군에 징병돼 근무 중 부대를 탈출한 후 광복군에 자진 입대, 문전기술 교재와 한글 무전암호문을 제작했다. 1945년 3월에는 임시정부 주석 판공실 기요비서로 임명돼 활동했다. 1977년 건국포장, 1990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받았다.

조성국씨는 1944년 5월 한남중학교 동급생들과 학생모임을 조직해 삼구 단파수신기를 제작했다. 이를 통해 미국에서 보내는 ‘자유의 소리’를 청취하면서 독립사상, 일제의 패망, 조국 독립 소식 등을 전파했다. 이 활동이 1944년 10월 일본경찰에 발각돼 징역 단기 1년 6월, 장기 3년형을 선고받고 옥고를 치르다 광복을 맞아 출옥했다. 1982년 대통령 표창,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았다.

이재명 시장은 “정부 훈장이나 포장 외에 지자체 차원의 실질적인 예우 방안을 적극적으로 마련해 독립유공자들이 사회적으로 존경받는 분위기를 만들어 나가겠다”면서 “그 높은 뜻은 후손에게 고스란히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 7월 24일 이재명 시장은 분당구 구미동에 거주하는 조성인(91) 애국지사 댁을 방문해 ‘성남시 보훈명예 증서’를 전달하고, 자주독립을 위한 그의 생정신에 경의를 표했다.

한편 성남시는 생존 애국지사 보훈명예수당을 매달 30만원(종전 5만원)으로 상향 조정해 지난 7월부터 지급해오고 있다. 이들이 사망하면 지원하는 위로금도 100만원(종전 20만원)으로 상향 조정하는 등 애국지사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려는 노력을 부단히 펴오고 있어 떠오르는 보훈도시, 안보도시로서의 명성을 다지고 있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