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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農 평균부채 ‘1억↑’

4년만에 1억원대 진입
지속적인 생산비 상승
축산물 가격 하락 때문

지난해 국내 축산농가의 호당 평균 부채가 4년만에 1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통계청과 농협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축산농가의 호당 평균 부채는 1억277만원으로, 지난 2008년 1억756만원 이후 4년만에 1억원대에 진입했다.

지난 2005년 4천438만원보다 131.6% 급등한 수치다.

축산농가 호당 부채는 2006년 4천500만원, 2007년 5천270만원, 2008년 1억756만원으로 매년 증가를 거듭했으며, 이후 2009년 6천39만원, 2010년 6천103만원, 2011년 8천957만원으로 최근 3년간 1억원 미만을 유지해 왔다.

이 같은 부채 증가는 지속적인 생산비 상승과 축산물 가격 하락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2005∼2012년 7년간 축산농가의 연평균 생산비 상승률은 송아지 7.13%, 한우비육우 3.29%, 비육돈 7.78%, 육계 4.92%, 계란 4.20%, 우유 7.18%를 기록했다.

특히 생산비에 반영되는 사료의 농가구입가격지수(2010년 100을 기준)는 지난해 112.1로, 2005년 60.2보다 86.2% 급등했다.

반면, 지난해 축산물 농가판매가격지수(2010년 100을 기준)는 81.5로, 2005년 93.0보다 12.4% 하락했다.

한우번식우와 산란계는 2010년 36만5천원, 4천36원의 적자를 각각 기록했으며, 지난해에는 142만4천원, 5천944원으로 적자폭이 커졌다.

한우비육우의 경우 2010년 마리당 73만9천원의 순수익을 얻었으나 지난해에는 91만6천원의 적자가 발생했다.

또 비육돈, 육계, 젖소의 지난해 마리당 수익은 2005년 대비 각각 7만3천원, 191원, 8만7천원 감소했다.

이처럼 경영난이 지속되면서 한·육우농가수는 2005년 19만2천124호에서 지난해 14만6천930호로 23.5% 줄었다.

같은 기간 돼지농가와 젖소농가도 각각 50.9%, 32.7% 감소했다.

김태성 농협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은 “경영악화로 농가가 계속 감소하면 향후 국내산 축산물의 생산기반 약화가 우려된다”며 “안정적 생산기반 유지를 위한 중장기적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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