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안전행정위 소속 새누리당 유승우(이천) 의원은 외국에서 범죄나 각종 사건·사고 피해를 본 국민이 지난 2008년 3천490명에서 지난해 4천594명으로 1천77명(31.6%) 늘었다고 밝혔다.
2일 유 의원이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사건·사고 피해를 입은 재외국민은 지난 5년간 총 1만9천775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아시아·태평양이 1만686명으로 가장 많았고 유럽 7천206명, 미주 1천149명, 아시아·중동이 464명이었다.
특히 상대적으로 치안이 불안정한 필리핀 지역의 경우 재외국민 범죄피해가 2009년 129건에서 2012년 628건으로 386% 급증했다. 올해 들어 7월까지 발생한 범죄피해도 412건으로 나타났다.
유 의원은 “경찰청과 외교부가 재외국민 보호를 위해 협력하고 필리핀처럼 치안이 불안한 지역에는 재외국민 보호 전담 경찰관 등을 증원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