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공공기관장의 연봉이 동결되고 직원 급여 인상 폭도 1%대로 억제될 것으로 보인다.
기획재정부 고위 관계자는 3일 “내년 3급 이상 고위직 공무원의 보수를 동결하고 하위직은 1.7% 수준의 임금을 인상키로 한 정부 방침을 117개 공기업과 준정부기관에도 비슷하게 적용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기재부는 이 같은 방침에 따라 다음 달 중 ‘2013년도 공기업·준정부기관 예산편성 지침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다만 정부는 공공기관장의 경우 2009년 ‘공공기관 선진화계획’에 따라 대폭적인 임금 삭감조치가 있었던 만큼 추가 삭감은 고려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공기관의 임금 가이드라인이 1%대로 책정되면 최근 4년 새 최저 수준이다.
공무원 임금의 평균 상승률은 2010년 동결 이후 2011년 5.1%, 2012년 3.5%, 올해 2.8%였다.
한편, 지난해 기준 295개 공공기관 부채는 493조원이며 이 가운데 정부가 재무관리를 하는 한국전력공사, LH, 철도공사 등 41개 기관의 부채가 473조원으로 부채비율이 220%가 넘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