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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物·資 모여드는 글로벌 네트워크 허브 대한민국 경제성장·고용창출 ‘新 전진기지’

동북아 허브도시 2020년 개발 마무리
송도·영종·청라지구 45% 진행‘순항’
외국인 직접투자 국내 2위 자리매김

 

■ 인천경제자유구역청 10주년 성과·비전

IFEZ로 출범한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오는 15일로 출범 10주년을 맞는다.

그동안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은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많은 성과를 거두며 ‘대한민국 대표 경제자유구역’으로 자리매김했다. 신성장 동력 발굴을 통해 우리나라의 국가경쟁력을 강화하고 선진국과의 속도 경쟁에서 앞서 나가기 위한 선택과 집중의 결과였다.

‘환경부문 세계은행’인 GCF(녹색기후기금) 사무국 유치와 함께 한국뉴욕주립대가 문을 열어 글로벌 교육 허브로 가는 초석을 다졌으며, 대기업들도 잇따라 IFEZ에 입주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은?

송도, 영종, 청라 등 3개 지구 169㎢에 계획인구 64만명을 목표로 조성 중인 IFEZ는 지정 후 지난 10년간 빠른 속도로 변모했다. 국제도시 기틀 조성이라는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한 2009년까지 1단계 계획을 성공리에 마쳤다. 그리고 본격적인 투자유치에 나서면서 오는 2014년까지 2단계 개발사업도 순항하고 있다.

2020년 개발사업이 마무리되면 동북아의 최첨단 글로벌 허브도시가 등장하게 된다. 송도의 경우 국제지식서비스, 첨단지식기반산업(IT·BT)을 중점 육성 중이다. 영종과 청라는 인천국제공항과 연계한 항공물류·관광레저도시로, 국제업무(금융)·유통 및 자동차 관련 산업중심지로 각각 개발 중이다.

현재까지 45.2% 개발이 진행됐다. 19개 단위지구로 나뉘어 개발되는 송도국제도시의 경우 전체 부지의 51.1%가 매립됐고, 이 가운데 34.1%의 개발이 완료된 상태다. 영종지구와 청라국제도시는 각각 44.5%, 57.0%의 개발을 끝마쳤다. 특히 청라의 경우 주거지 81%가 속한 1단계 4.7㎢ 개발이 지난해 12월 완료됐다.

지난 8월 말 IFEZ의 전체 인구는 18만1천742명으로 집계됐다. 갯벌을 매립해 허허벌판이던 송도의 경우 도시개발 과정을 거치면서 인구 6만을 넘어섰다. 영종지구도 조만간 5만여명이 예상되며, 청라국제도시는 6만5천명을 넘어서며 급격한 인구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 외국인 직접투자(FDI) 국내 2위

IFEZ 발전을 가름하는 척도인 외국인 직접투자(FDI)가 본궤도에 올라서며 국내 2위 자리를 굳혔다. 2004년에 100만 달러이던 FDI 신고 누적액이 지난 9월 말 현재 총 50억6천만 달러를 넘어서며 괄목할만한 실적을 거뒀다.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면적의 1.3%에 불과한 IFEZ가 우리나라 전체 FDI 실적(162억6천만 달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3.1%(21억3천300만 달러)를 기록한 것이다. IFEZ는 인천이 처음으로 외국인 투자 중심지로 떠오르는 데 혁혁한 공로를 세웠다고 자평했다.

지난해 실적은 2003년 개청 이후 FDI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글로벌 경기침체를 감안할 때, 인천시 전체 외자유치 실적의 67.0%(31억8천200만 달러)를 올리며 인천지역 투자유치 활성화를 견인한 셈이다.

지난 9월 말 현재 FDI는 9억2천600만 달러를 기록했다. FDI 실적이 이처럼 급증하는 이유는, 인프라 구축에 노력하며 뿌린 투자유치의 씨앗들이 2단계에 들어서며 견실한 결과물로 나타나고 있다는 증거다. 이에 따라 3단계에서는 IFEZ 투자유치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 진정한 글로벌 허브도시 위용 갖춰

IFEZ의 최종 목표는 환태평양 중심의 글로벌 허브도시 완성이다. 지난해 10월 ‘환경부문의 세계은행’이라 일컬어지는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 유치는 IFEZ가 글로벌 허브도시로 도약하는 데 날개를 달아줬으며, 벌써부터 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최근 IFEZ가 역점을 두고 추진해온 세계은행 한국사무소도 올 연말이나 내년 초에 둥지를 틀 것으로 보여 IFEZ 글로벌화에 기폭제 역할이 기대된다.

IFEZ에는 현재 송도를 중심으로 GCF를 포함, 세계 150여 개국의 선거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창립총회를 거쳐 오는 12월 말 G-Tower 입주를 앞두고 있는 세계선거기관협의회(A-WEB), 이미 입주한 UN ESCAP(유엔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위원회 동북아지역사무소) 등 12개 UN 및 국제기구의 집적화가 이뤄져 국제도시 핵심인 허브 구축을 완성했다.

■ 세계 연구·교육중심도시로 비상

IFEZ를 세계 일류도시로 만드는 핵심 축은, 자체 발전축을 확대 생산해 나가는 세계적인 인재풀이다. 이를 위해 국제적인 교육도시로 발전시키기 위한 최고의 교육시설과 연구시설들이 줄을 이어 설립되고 있다.

송도글로벌대학캠퍼스 조성사업은 외국대학들의 경쟁력 있는 학과의 집적을 통해 전체적으로 종합대학 콘셉트를 이루고 동·서양 간 지식과 문화 교류의 장, 동북아 교육·연구 중심 역할을 위해 IFEZ가 역점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연수구 송도동 7공구에 외국대학 10개 내외, 총 학생수 1만명 내외로 추진 중이다.

지난해 3월 우리나라 최초의 미국대학 분교인 한국뉴욕주립대 대학원 과정이 문을 열고 대학 기술경영학과 학부과정도 개교했다. 이와 함께 내년에는 교육부의 최종 승인을 받은 미국 조지메이슨대를 비롯, 미국 유타대, 벨기에 겐트대 등도 개교를 준비 중이어서 IFEZ가 추진하는 글로벌 교육 허브도 이제 가시권에 들어오고 있다.

또한 IFEZ에는 셀트리온을 최초 앵커로 모두 2조5천억원이 투자될 예정인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비롯, 동아제약, 베르나바이오텍, 찰스리버코리아 등 수평적이고 수직적인 기업이 유치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바이오메카로 발돋움 중이다.

■ 글로벌 기업들의 둥지 ‘IFEZ’

최근 들어 코오롱글로벌 및 코오롱워터앤에너지, 앰코테크놀로지, 대우인터내셔널 등 IFEZ 송도에 입주했거나 들어올 예정인 굴지의 대기업들이 IFEZ의 가능성과 잠재력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리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 사업구조 다각화로 개발 탄력

IFEZ의 선택과 집중정책에서 논란이 됐던 사업은 과감하게 개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개발사업이 저조했던 ‘용유·무의 문화·관광·레저 복합도시’는 일괄개발에서 부분개발로 전환해 사업추진 구조를 다각화하는 등 현실성 있는 종합대책을 세워 추진한다.

실현가능했던 미국 보잉사 운항훈련센터는 중구 운북동에 총 1천500억원(시뮬레이터 도입 비용 포함)을 들여 각종 인허가를 완료하고, 오는 2015년 상반기 준공 및 운영을 목표로 우선 추진 중이다.

아울러 엔진분해, 조립, 부품수리, 엔진성능시험 등을 사업내용으로 하는 미국의 P&W항공엔진정비센터도 중구 운북동에 사업비 1천200억원을 들여 각종 인허가를 완료하고 착공, 오는 2015년 상반기 준공 및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BMW그룹이 독일,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건립 중인 ‘BMW 드라이빙센터’는 교육·체험장, 홍보관 및 자동차주행시험 시설 등 최소 연간 이용객 10만명으로 예상돼 영종지구 활성화가 크게 기대된다.

청라국제도시의 경우 ‘글로벌 유통산업의 메카’로 나아가기 위해 기틀을 마련한 신세계 교외형 복합쇼핑몰이 신세계 외투법인과 토지매매계약 체결을 거쳐 내년 상반기에 착공, 오는 2017년 상반기 준공돼 개장한다.

하나금융그룹 본사(Headquarter)가 이전하는 하나금융타운 조성사업은 올 하반기쯤 토지매매계약이 예정돼 있다. 하나금융타운 조성은 본사, 금융경영연구소, 통합IT센터, 인재개발원 등 그룹 계열사의 주요 금융기능이 청라에 집적돼 글로벌 금융타운의 초석을 마련한다.

또 최근 착공된 청라 로봇랜드는 인천시가 로봇산업의 기술개발과 보급, 로봇 레저문화의 창출 등 메카로 부각되는 효과를 얻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로봇랜드는 오는 2015년까지 산업지원센터와 연구시설을 갖춘 로봇산업 진흥시설을 우선 개발하고, 오는 2016년까지 로봇테마와 워터파크가 결합된 종합유원시설, 콘도와 상업시설까지 단계적으로 조성해 교육과 연구, 생산과 문화, 오락이 복합적으로 결합된 국내 최대의 그랜드 테마파크가 오픈된다.

이와 함께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사업은 오는 11월까지 산업단지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내년 상반기 기반시설 공사를 본격 추진하며, 외국인 투자기업 20여개사를 타깃 기업으로 선정, 투자유치 활동도 적극 추진한다.

■ 세계 3대 경제자유구역으로 도약

IFEZ는 인(人), 물(物), 자(資)가 모여드는 ‘글로벌 네트워크 허브’ 구축을 비전으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신성장 거점화 ▲국제기구 도시화 ▲그린 시티(Green City) 구현을 3대 핵심 전략으로 선정해 세계 3대 경제자유구역(FEZ)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먼저 신성장 서비스산업 전진기지, 고용유발계수와 관련 10억원 투자 시(2011년 통합분류 기준) 제조업이 3.2명인 데 반해 7.7명으로 파급효과가 큰 서비스산업을 중점 육성키로 하고 송도를 첨단지식 및 서비스산업의 글로벌 거점지로 본격 성장시키며 영종지구 복합리조트 및 마리나와 연계한 해양레저 등 복합관광지구로 육성한다.

송영길 인천시장은 “예측하기 어려운 대내외 환경의 변화 속에서도 가능성을 희망으로, 꿈을 현실로 만들어 나가기 위해 작은 어려움이나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해 시민과 먼저 소통하고 시민과 공감하는 정책을 펼쳐 나감으로써 시민이 참주인 되는 도시로서 위상을 확립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종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앞으로 GCF에 이어 세계은행 한국사무소가 IFEZ에 입주한다면, IFEZ가 세계적인 국제경쟁력을 갖추는 것은 물론 명실상부하게 전 세계의 녹색성장을 이끄는 글로벌 도시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IFEZ 개청 10주년을 맞은 시점에서 IFEZ의 지향점은 명확함이다. 그것은 바로 교육, 의료, 유통, 관광, 엔터테인먼트, 레저 등 고부가가치 서비스산업 유치를 통해 경제성장과 고용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 대한민국의 서비스산업을 이끌어 글로벌 허브도시로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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