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이 학생들의 민주적 의사결정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각급 학교의 학생 자치활동을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14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학생이 중심이 되는 학교, 학생·교직원·학부모 간 상호문화 조성, 민주시민 육성을 위해 ‘학생 중심 학생자치문화 활성화 대책안’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창의적체험활동 중 학급회의 시간을 확보해 학생자치문화 활성화를 지원하고, 내년부터 여유 공간이 있는 학교를 대상으로 학생자치실 등 학생자치공간을 확보할 방침이다.
현재 도내 초·중·고교 82.2%에 대의원회의실 또는 학생자치실이 설치된 만큼 내년에는 90%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고등학교에만 학기당 100만원씩 지원하는 학생회 예산을 내년 모든 초·중학교까지 확대하기로 하고 22억원의 관련 예산을 확보할 방침이다.
이밖에 학생 대표의 학교운영위원회 참여를 늘리고 학생대표와 학교장 간 간담회를 정례화하기로 했다.
지난 1학기 현재 학생대표가 학교운영위원회에 참여하는 학교는 초교 49%, 중학교 68%, 고교 61% 등 평균 59.3%이며 학생회의는 학기 평균 7.3차례, 교장과 학생대표 간 간담회는 3.8차례 개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도교육청은 학생자치활동 모델학교도 현재 94개교에서 내년 180개교로, 학생자치법정 운영교를 378개교에서 428개교로, 학교민주주의 모델학교는 40개교에서 60개교로 늘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