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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관절의 기둥 ‘전방십자인대’ 파열 주의

전방십자인대 가장 손상 받기 쉬워
겨울철에는 몸 경직돼 있어 ‘주의’
무릎 부상 당했을 경우
부목 등으로 고정·냉찜질 필수
전문의 진료 통해 초기 진료해야

 

우리는 언론보도를 통해 농구, 축구 등 운동선수들이 무릎 전방십자인대파열로 결장했다는 기사를 많이 접하게 된다. 운동을 무리하게 하는 사람들에게 발생하지만 겨울철 경직된 몸을 무리하게 움직여서 파열되는 경우도 많다.

두 개 이상의 뼈가 연결되는 곳을 관절이라고 한다. 그 관절은 신체의 원활한 움직임(회전운동, 직선운동 등)을 수행한다. 관절에는 윤활관절, 섬유관절, 연골관절 등이 있다.

관절 운동의 중심에는 인대와 근육이 있다. 우리 신체에서 가장 큰 관절 중에 하나는 무릎관절이다. 이 무릎관절에서 가장 중심적인 기둥 역할은 전방십자인대가 담당하고 있다.

전방십자인대는 후방십자인대와 십자모양으로 지나간다하여 앞의 것을 전방, 뒤의 것을 후방십자인대라고 한다. 두 십자인대는 무릎이 돌아가는 것, 즉 좌우로 회전해서 뒤틀리는 것과 앞뒤로 밀리는 것을 방지하는 기능을 한다. 또한 내 측부, 외 측부 인대가 함께 무릎이 꺾이는 것을 방지하고 운동력을 유지하고 있다.

전방십자인대는 무릎 내에서 가장 흔하게 손상 받는 인대로 해부학적으로 세 개의 다발로 이뤄져 있다. 이는 위치에 따라 전 내측 다발, 중간 다발, 후 외측 다발로 나뉘는데, 전 내측 다발은 무릎을 구부렸을 때 단단해지고, 후 외측 다발은 무릎을 폈을 때 단단해진다.

전방십자인대가 손상되면 계단을 내려가거나 갑자기 몸을 돌려 방향을 틀 때 무릎의 불안감을 느끼게 된다. 전방십자인대는 무릎을 40~50도 구부렸을 때 가장 긴장도가 떨어지며 90도 상태에서는 앞쪽에 대한 안정성의 85%를 담당하고 있다.

점프 후 착지 중 무릎이 뒤로 꺾이는 손상이 있었다면 전방인대파열을 가장 먼저 의심해 봐야 한다. 십자인대가 파열되면 일반적으로 “뚝”하는 소리와 함께 심한 통증과 관절이 붓는 급성기를 거쳐 지속적인 불안정성과 무릎의 무력감, 붓기가 반복적으로 재발되는 만성기가 된다.

전방십자인대는 발을 딛고 방향을 바꾸는 과정에서 가장 많은 손상된다. 다치거나 손상되면 무릎이 아프고 붓기가 생기며 무릎에 열감이 있게 되는데 대부분 무릎 관절 내 혈액이 고인다. 부상 후 2시간 이내에 붓기가 생겼다면 무릎 내 혈액이 고였을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부상 후 한참 지나서 붓기가 생겼다면 급성 외상성 활액막염에 의해 물이 찼을 가능성이 높다. 어떤 경우도 무릎을 다쳤다면 우선 부목 등으로 고정하고 냉찜질을 해야 하며, 수술까지 가지 않도록 전문의의 진료를 통해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방십자인대 파열로 인해 만성통증이 생기고 일상생활에 불편을 초래하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무릎의 동작에 따라 통증을 유발하는지 검사를 하게 되며, 반대 쪽 무릎과 비교하면서 진행한다. 좀 더 자세한 진단을 위해서 MRI 검사를 하는 경우가 많다.

수술은 인대를 재건하는 게 일반적이며, 드물게 인대를 봉합하는 경우도 있다. 재건수술의 경우 자신의 힘줄을 이용하거나 다른 사람의 힘줄을 채취해 사용한다. 최근 관절내시경을 통해 최소 침습으로 근육 손상을 최소화 하고 흉터가 거의 남지 않는다. 또 손상된 부위를 확대해서 볼 수 있어 정밀하고 정확한 수술이 가능하다.

 

 

 

전방십자인대는 세 가닥 다발로 이루어져 있는데 일반적으로 두 가닥 재건 술을 통해 수술을 진행하지만 주석병원은 국내 최초로 세 가닥 모두를 재건해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있는 기능을 유지하는데 매우 큰 성과를 보이고 있다.

전방십자인대를 수술하고 난 후 가장 중요한 것은 재활치료다. 보통 6주간은 매우 조심해야 하며 보조기를 사용해야 한다. 이후 수영이나 자전거 정도는 가능하며 1년 정도 경과된 후에는 웬만한 운동을 할 수 있게 된다.

<도움말=유주석 주석병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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