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20 (토)

  • 흐림동두천 25.6℃
  • 구름많음강릉 28.4℃
  • 흐림서울 26.3℃
  • 구름많음대전 29.0℃
  • 구름많음대구 28.8℃
  • 맑음울산 28.2℃
  • 구름많음광주 28.2℃
  • 맑음부산 27.3℃
  • 구름많음고창 28.0℃
  • 맑음제주 30.9℃
  • 흐림강화 26.5℃
  • 구름많음보은 27.5℃
  • 구름많음금산 28.9℃
  • 맑음강진군 28.5℃
  • 맑음경주시 28.2℃
  • 맑음거제 27.6℃
기상청 제공

미국에 ‘클래식 신한류’ 싹 틔운다

수원시합, 美 동부 순회공연
워싱턴DC 한미수호 60주년 공연
1천여명의 교민·현지인들 성황
현지 음악인들과 감동 선율 선사
19일 뉴욕서 국내 최초 단독공연
한미 대표 수준높은 음악인 참석

 

수원시립합창단은 지난 14일부터 오는 24일까지 10박 11일 일정으로 미국 동부지역 순회연주회를 진행하고 있다.

민인기 상임지휘자와 40여명의 연주단원들이 참여한 이번 미국 순회연주회를 통해 합창단은 한국을 대표하는 정상급 프로합창단의 음악을 세계무대에 소개하고 문화예술의 도시 수원을 홍보하는 것은 물론 클래식 음악계의 새로운 한류 붐을 일으키겠다는 각오다.

올해로 창단 30주년을 맞이한 수원시립합창단은 국내 연주활동은 물론 세계합창심포지엄과 오레곤 바흐 페스티벌 등에 참여했으며 지난 2003년과 2008년에는 영국합창지휘자협회 초청으로 유럽순회연주회를 진행한 바 있다.

또 2011년에는 아프리카 우간다를 방문해 합창음악을 통한 사랑의 메시지를 전하는 등 문화예술의 도시 수원을 국제 사회에 알리는 문화홍보대사로서의 역할을 이어가고 있다.

합창단은 지난 15일 오후 7시30분(현지시간) 워싱턴D.C에 위치한 조지메이슨대학교 아츠콘서트홀에서 워싱턴 음악인협회의 주관으로 ‘한미수호 60주년 기념 수원시립합창단 특별연주회’를 가졌다.

현지 언론의 꾸준한 소개에 힘입어 1천여 석의 객석이 교민들과 워싱턴 인근에 거주하는 현지인들로 붐빈 이날 공연은 전통리듬과 감성을 절묘하게 표현한 창작합창곡 연주와 아리랑의 애절한 선율로 많은 워싱턴 교민들에게 감동을 전했으며, 조지메이슨대학 합창단 및 워싱턴 음악인협회 소속의 연주자들과 음악을 통한 우정의 하모니를 연출했다.

이날 한 교민은 “젊은 시절 흥얼거리던 가곡을 이곳 타지에서, 또 아들들과 함께 듣게 되는 순간이 올 줄 몰랐고 아직도 가슴이 두근거릴 정도로 감동적이었다”고 음악회의 감동을 전했으며, “한국인의 목소리가 이렇게 아름답고 신비로운 줄 몰랐다. 워싱턴에도 이런 프로합창단이 존재 했으면 좋겠다”는 현지인의 감상평도 이어졌다.

수원시립합창단은 이와 함께 예일대학교(Yale University)를 비롯해 웨스트민스터 콰이어칼리지(Westminster Choir College)에서의 다양한 공연과 합창세미나 등을 가질 계획이다.

특히 19일(현시시간)에는 국내 합창단 최초로 뉴욕 링컨센터에서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다. 한국과 미국의 대표 민요 및 한국 출신으로 미국에서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는 김기영, 김지영 작곡가의 창작합창 초연곡과 미국 출신의 코랄 작곡가 이자 지휘자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에릭 휘태커(Eric Whitacre)와 비비안 펑(Vivian Fung)의 현대 합창음악 등 수준 높은 프로그램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