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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공사 이천지사 환경오염 무관심

도로부지에 유독성 시멘트 방치… 2차피해 대비도 없어

 

이천시 부발읍 아미리에 소재한 한국도로공사 이천지사가 폐기물 보관 및 관리 소홀로 수질과 토양을 오염시키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환경보존을 위해 정부가 폐기물 관리에 대한 원칙을 마련해 놨지만 이를 무시했다는 지적이다.

24일 한국도로공사 및 주민 등에 따르면 한국도로공사 이천지사 내 도로는 옛 이천IC 도로로서, 현재는 비상시 제설차가 고속도로로 출입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일부 도로는 폐쇄된 상태다.

문제는 이 도로변에 중앙분리대 폐콘크리트, 아스콘폐기물, 건축물폐기물, 원목폐기물 등과 함께 폐기된 시멘트 덩어리가 아무런 조치 없이 방치돼 있다.

그런데다 폐기물 방치 주변 곳곳이 우기로 인한 2차 피해의 대비조차 없이 관리가 엉망으로 이뤄져 물의를 빚고 있다.

더욱이 독성으로 인해 별도 잠금장치가 있는 곳에 보관하도록 경고문까지 붙어 있는 공업용 시멘트와 화학약품들도 도로변에 버젓이 방치된 실정이다.

현행법상 현장 내 폐기물은 90일 이내에 처리해야 하지만 발생시점이 불분명해 정확한 처리 시행 여부를 알 수 없는 상황이다. 또한 현장에서 발생된 폐기물은 망을 씌우고 안전하게 보관해야 한다는 폐기물관리법 규정도 무시됐다.

한국도로공사 이천지사 측은 폐기물 방치 및 침출수 발생 현장을 확인한 뒤 “한국도로공사 이천지사 내에서도 조금 떨어져 있는 지역이라 폐기물이 방치되고 있는지 몰랐다”며 “2차 피해가 없도록 지정폐기물은 외주를 통해 바로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이천시 자원관리과 관계자는 “24일 현장을 방문해 조속한 시일 내 폐기물을 처리하도록 도로공사 측에 전했다”며 “차후에도 도로변 폐기물 방치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갖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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