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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산북주민 “레미콘 공장 절대 안돼”

골재 파쇄장 설치 임시허가 주민 집단반발
市 “고속도로 건설용 한시적 활용후 폐쇄”

제2영동고속도로 여주시 산북면 일대 구간(2공구) 시공사인 협성건설의 레미콘 생산 일시 허가와 관련, 해당 지역인 송현리 주민들이 집단 반발하고 나섰다.

30일 여주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8월 제2영동고속도로 2공구 건설현장인 산북면 송현리 인근에 레미콘 공장과 골재 파쇄장 설치를 위한 임시개발행위를 허가해 줬다.

이에 주민들은 지난달 9일 공장 예정지 앞 항의집회를 시작으로 지난 23일 여주시와 산북면에서 진행하려던 주민설명회를 무산시켰으며, 지난 29일 여주시청 앞에서는 60~70여명이 ‘지역 산북면을 후대에 물려주자’며 오후까지 항의 집회를 이어갔다.

이날 항의 집회의 한 참가자는 “국가정책인 고속도로 건설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면서 “공사의 편리성 때문에 주민들에게 피해와 환경오염을 시키면서 인근 지역의 레미콘공장을 이용하기보다 생산시설을 신설하려는 것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또 다른 주민은 “적법한 주민공청회와 절차를 거쳐 개발행위를 허가했다는 여주시와 건설사 주장에 대해 송현리 주민 대부분은 공청회가 언제 어디서 어떻게 이뤄졌는지도 모르고 지난 8월 소문으로 듣고 면사무소와 시청에 확인 후 알게 됐다”며 시와 시공사의 인허가 관계 과정을 비난했다.

시 관계자는 “제2영동고속도로 건설에 필요한 양질의 콘크리트를 생산하기 위해 건설현장 주변에 한시적으로 레미콘공장과 골재 파쇄장을 설치하는 것”이라며 “고속도로가 완공되는 2016년까지 한시적으로 사용 후 폐쇄한다”고 밝혔다.

이날 주민 대표는 김춘석 시장과의 면담에서 “현재의 한시적 개발허가를 취소하고 정상적인 공청회를 다시 개최할 것”을 요구했으며, 김춘석 시장은 “제2영동고속도로 사업은 시가 아닌 국가정책으로, 국토교통부에 현지 사정을 보고하고 협의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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