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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리타분 관행벗으니 흥이 절로

여주 오곡나루축제 개막식 없애고 마당극 선봬

 

지난 8일부터 시작된 여주오곡나루축제가 관행적으로 이어져온 고리타분한 개막식을 없애고 우리의 전통놀이인 마당극을 선보이며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날 축제에서 선보인 마당놀이는 무리하게 국사를 돌보다 병을 얻은 세종대왕은 여주의 쌀과 고구마를 먹고 병이 낫게 된다는 농산물 축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홍보 이벤트였다.

그러나 내빈들의 지루한 축사가 수차례 반복되는 여타 행사의 개막식과는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일단 내빈 소개와 축사가 없는 마당극에선 배우들의 몸짓 하나에 관객들이 몰입했고 재치 있고 구수한 우리말로 엮어내는 각각의 상황극은 기존 축제에서 볼 수 없었던 재미와 웃음을 자아냈다.

축제를 보러온 한 외지관람객은 “사실 별 기대 없이 잠시 보고 다른 데로 가려고 했는데, 텔레비전 코미디 프로그램보다 더 재미있어서 끝까지 앉아 다보고 스트레스도 풀었다”며 축제의 분위기를 전했다.

여주오곡나루축제의 추진위원장인 김춘석 여주시장은 “사실 이렇게 관객들의 반응이 좋을지 몰랐다”며 “11일까지 개최되는 이번 축제가 흥겹고 참석한 모든 분들이 만족할 수 있는 전국 최고의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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