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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아파트 경매물건 2000년이후 최고치

10월 3024건 경매 진행 9월보다 28% 늘어
道 41% 증가…신도시 주택구입 대출 많아

수도권 아파트 경매물건이 지난 2000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지옥션은 수도권 아파트의 지난달 경매진행 건수가 3천24건에 달해 통계 조사를 시작한 2000년 이후 월간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종전 최대치는 지난해 11월의 2천923건이었다. 지난 10월 수도권 아파트 경매진행 건수는 전달(2천362건)에 비해 28% 증가한 것으로 경기도가 1천865건, 인천이 406건, 서울이 753건을 차지했다.

전달보다 경기도는 41%, 서울은 21%씩 증가한 반면, 인천은 3%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경기도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지역별로는 용인이 290건으로 경매물건이 가장 많았고, 고양(251건), 남양주 (129건), 파주(123건) 등이 뒤를 이었다.

수도권 아파트 경매물건이 증가한 이유는 오랜 경기불황과 부동산 경기침체로 인한 거래 실종으로 하우스 푸어가 계속적으로 양산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결국, 가격 하락이 시작되면서 대출 이자를 감당하지 못하는 집주인들이 급매에 급급매를 겹겹이 내놓고 있지만, 수요층이 얇은 이 지역에서 팔리지 않자 손쓸 방법 없이 결국 경매로 넘어간 것으로 분석된다.

또 이들 지역은 ▲중대형 아파트가 많고 ▲미분양 아파트가 상당수 남아 있으며 ▲일반 시장에서도 거래가 부진하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이와 함께 경기도 아파트의 경매 물건이 많은 이유는 2000년대 중반 이후 2기 신도시(파주·김포·판교 등)와 택지지구 아파트가 다수 들어선 이 지역에 무리하게 대출을 받아 집을 구입한 투자자가 많아서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하유정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경매물건이 많아지면 낙찰 사례가 일반시장의 거래가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며 “결국 경매물건이 충분히 소진되기 전까지는 일반 아파트의 가격 반등이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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