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20 (토)

  • 흐림동두천 25.6℃
  • 구름많음강릉 28.4℃
  • 흐림서울 26.3℃
  • 구름많음대전 29.0℃
  • 구름많음대구 28.8℃
  • 맑음울산 28.2℃
  • 구름많음광주 28.2℃
  • 맑음부산 27.3℃
  • 구름많음고창 28.0℃
  • 맑음제주 30.9℃
  • 흐림강화 26.5℃
  • 구름많음보은 27.5℃
  • 구름많음금산 28.9℃
  • 맑음강진군 28.5℃
  • 맑음경주시 28.2℃
  • 맑음거제 27.6℃
기상청 제공

소아 변비 예방… 수분 섭취 ‘중요’

 

소아기 때 변비 증상 나타날 경우
만성화될 가능성 높아 주의 해야

수분·섬유소 풍부한 채소·과일 도움
바나나·치즈·청량음료 등은 피해야
평소 따뜻한 물 자주 마시면 좋아

 

아이가 배변에 소극적일 경우
칭찬과 보상 활용하는 방법 효과

국민건강보험공단은 변비질환으로 진료 받은 환자가 2002년 92만7천명에서 2009년 142만8천명으로 7년간 1.5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연령대별로는 70대 이상 고령층과 9세 이하 어린이 환자의 비중이 높아지는 추세다.

특히 성장기 어린이에게 나타는 변비는 더욱 걱정거리가 아닐 수 없다.

이에 변비 없이 건강하게 우리 아이를 키울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보통, 며칠씩 대변을 보지 못하다가 한참만에 힘들게 힘을 주어서 대변을 보면 변비라고 표현한다. 변비란 대변이 장관 속에 정체돼 4~7일간 배변이 없는 상태가 지속되는 것을 지칭한다.

사실 변비는 절대적으로 확정된 의학적 기준이 있는 것은 아니다. 사람마다 개인차가 있기 때문에 3~7일간 대변을 보지 못하더라도 전혀 불편감을 느끼지 않는다면 변비라고 표현하지 않는다. 또, 매일 대변을 보기는 하지만, 매우 힘들고 불편하게 대변을 본다면 변비라고 보고 치료할 수 있다.

어린이 변비의 가장 큰 문제점은 만성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배변에 두려움을 가지면, 아이는 대변을 참으려 하게되고, 그러다 항문 치열이 악화된다. 때문에 소아기에 변비 증상이 나타나면 빠른 치료가 요구된다.

 

아이의 평소 변비 관리법에 대해 알아보자.

아이들은 입에 맞는 음식을 과다하게 섭취하는 경우가 많은데, 알맞은 양을 먹을 수 있도록 부모가 조절해 줘야 한다. 또 수분과 섬유소가 풍부한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무, 브로콜리, 감자, 고구마, 사과, 배, 다시마, 미역, 호두, 참깨 등이 변비의 예방과 치료에 효과적이다. 반면 바나나, 치즈, 감, 과자, 맵고 자극적인 음식, 청량 음료 등은 변비 증상이 있을 시 피해야 한다.

낯선 장소에서의 화장실 습관을 익히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 일부 아이들은 학교나 어린이집에 가면서 화장실에 익숙해지지 못해 변비가 생기기도 한다. 집과 다른 화장실을 이용하는 법을 자녀에게 미리 일러둬 당황하지 않도록 하고, 배변 행위가 결코 더럽거나 창피한 것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일임을 주지시켜야 한다.

아이가 배변에 소극적이라면 칭찬과 보상을 활용하는 것도 중요한 방법이 될 수 있다. 변이 옷에 묻더라도 너무 나무라지 말고, 변기에서 변을 보면 상을 준다. 배변 일기를 쓰거나 달력에 스티커를 붙이는 등으로 아이가 성취감을 느끼도록 하면 변비가 줄어들 수 있다.

이 밖에 하루 3회 복부 마사지와 팔다리 운동으로 장이 원활하게 움직이도록 도와주는 것도 효과적인 치료법이다.

그래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평소 아이가 만성수분부족이 아닌지 살펴보아야 하는데 수분부족상태는 겉으로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수 있으므로 평소 따뜻한 물을 자주 마시도록 도와주고 그래도 증상의 개선이 없다면 전문의의 진찰을 받을 것을 권한다.

아이들의 변비는 한의학으로 치료가 용이한 모습을 보인다. 한약 처방을 통해 밥을 잘 먹게 하고, 위와 장의 기를 건강하게 돋아주면 특별히 대변을 빼는 약을 넣지 않더라고 아이가 변을 잘 보게 된다. 위와 장에 노폐물이나 열기가 쌓여있을 때에도 이를 개선하는 한약을 써 주면 자연스럽게 변비를 치료할수 있다.

(도움말=이정균 숨쉬는한의원 대표원장)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