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출신의 이천 항공작전사령부 501대대 윤승진 준위(40·회전익 130기·사진)가 2013년 탑 헬리건으로 선정됐다.
윤 중위는 13일 이천 항공작전사령부 대연병장에서 권오성 육군참모총장 주관으로 개최된 ‘2013 육군항공 사격대회’ 시상식에서 영예의 탑 헬리건을 수상했다.
육군 항공작전사령부는 1989년부터 헬기조종사 간에 기량을 겨루는 육군항공 사격대회를 개최해 왔고, 1999년부터는 최고의 공격헬기 조종사인 탑 헬리건을 선발하여 시상하고 있으며 올해로 15회째를 맞고 있다.
특히, 올해 사격대회는 기존 주간 및 제자리비행 위주의 사격에서 과감히 탈피해 모든 사격분야에 실 전장상황을 고려한 주·야간 전술적 기동사격방법을 적용했으며, 수시평가 개념으로 사격능력을 평가했다.
올해의 탑 헬리건으로 선정된 윤 준위는 수원 출신으로 1994년 공군 방공관제관으로 입대하여 성실히 군 복무하던 중 또 다른 꿈이었던 육군항공 조종사의 길을 위해 2년여 간의 준비를 했다.
그 결과, 1999년 8월 육군항공 조종사 양성과정에 입교, 다음해인 2000년 5월 회전익 130기로 임관했다.
이어 1항공여단에서 500MD 조종사를 시작으로, 2009년 12월부터 강원도의 광범위한 산악지형을 담당하는 13항공단에서 임무수행을 하고 있으며, 총 비행시간 2천600시간 중 대부분의 시간을 500MD헬기 조종간을 잡은 베테랑 조종사다.
윤승진 준위는 “오늘의 영광은 저 개인의 우수함보다는 그동안 격려와 조언을 아끼지 않아 주신 지휘관을 포함한 부대전우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면서 “어떠한 상황에서도 반드시 승리하는 최정예 육군항공이 되기 위해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