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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평화공원에 한강하구 포함돼야

남·북한 새시대 약속하는 최적지 꼽혀”
안 병 원 경기도의회 의원

 

“한강하구지역이 DMZ 평화공원에 포함될 수 있도록 학술 연구를 통한 평화공원 적절성을 홍보하면서 한강하구 관련지역 주민들의 관심을 촉구하고 그 타당성과 당위성을 확산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DMZ 한강하구 평화공원 포함’ 전도사를 자처하고 있는 안병원 경기도의회 의원의 각오다.

안 의원은 “지난 5월 박근혜 대통령이 미국 방문에서 ‘DMZ평화공원 조성’ 발표 후, 접적지역의 각 자치단체가 이를 유치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가장 첨예한 대립지역인 한강하구가 관심 대상에서 밀려나 있는 현실을 보고, 이 지역 도의원으로서 앞장서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사명감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 실천적 첫 걸음으로 지난 1일 ‘한강하구 DMZ평화공원 포함을 위한 학술토론회’를 개최했다.

안 의원의 설명을 듣다 보면 역사적으로나 군사적, 환경적 이유 등에서 모두 한강하구지역이 DMZ 평화공원에 포함돼야 할 최적지라는 공감을 갖게 된다.

그가 꿈꾸는 한강하구는 다분히 감상적일 수 있는 서정적 모습이지만, 남북분단 이전에 실제로 이뤄졌던 뱃길에 대한 복원이며 남과 북의 신뢰를 바탕으로 새 시대를 약속하는 물길의 개방이다.

안 의원의 주장대로 한강하구 지역은 고구려와 백제, 신라와 당나라, 몽골군과 고려수비군 사이에 치열한 전투가 전개된 곳이며 조강과 물길이 이어진 염하는 프랑스, 미국 등의 침략 당시 조선과의 피비린내 나는 전투를 치른 처절한 격전장이었다.

또한 서해의 황포돛배가 새우젓을 싣고 마포나루와 황해도 개성, 개풍을 오가던 길이다.

1996년 홍수 때 북한에서 떠내려 온 황소가 한강하구 유도에서 발견돼 세계적 이목을 집중시킨 가운데 구출 작전이 전개됐으며, 바다와 민물이 만나는 ‘기수역’으로 자연생태계의 보고이기도 하다.

따라서 DMZ평화공원이 조성된다면 한강하구야말로 최적지라는 것이 안 의원의 주장이다.

안 의원은 “한강하구 일대가 냉전과 대결의 현장에서 평화와 교류의 현장으로 전환되고 남과 북의 민족만이 아니라 세계인이 교감할 수 있는 평화의 공간으로 탈바꿈하기를 소원하며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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