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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중기청장 ‘短命’… 도내 中企 혼란가중

평균 임기 1년도 안돼… 자리채우기식 인사 개선 시급
잦은인사로 사업일관성 결여 도내 중기 애꿎은 피해

지난 7월 경기지방중소기업청(이하 경기중기청)의 사령탑을 맡은 강시우 청장이 임기 5개월 만에 창업진흥원으로 인사 이동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경기중기청의 ‘잦은 인사’ 논란이 수면위로 떠올랐다.

25일 중소기업청 소식에 정통한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강 청장은 이르면 다음달초 인사를 통해 중기청 산하 창업진흥원장으로 이동이 유력한 상태다.

지난 2010년 12월부터 제2대 창업진흥원장직을 맡고 있는 백두옥 원장의 임기가 올 연말로 끝나기 때문이다.

현재 창업진흥원장직에는 강 청장과 본청 국장 1명 등 두 명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두 사람 모두 1957년 생으로 정년이 3년 남은 시점에서 남은 임기를 산하기관장으로 이동해 정년을 마칠 가능성이 크다.

이 가운데 강 청장은 상공자원부(현 산업통상자원부)에서 공직을 시작해 중소기업청 중소기업정책국 조사평가담당관, 성장지원부 금융지원팀장, 경영지원국장 및 소상공인정책국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해 중소기업 정책 전(全) 분야에 정통하다. 이 때문에 인사 평점에서 타 후보보다 유리하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중앙정부 소속 기관장의 임기가 1년도 채 되지 않아 자리를 떠나는 ‘자리채우기식’ 인사가 계속되고 있어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최근 경기중기청장 재임기간을 살펴보면, 전(前) 최수규 청장이 지난 2010년 2월부터 2011년 1월까지 11개월, 전 김진형 청장이 2011년 1월부터 2012년 3월까지 14개월, 전 김병근 청장이 2012년 3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8개월, 전 김종국 청장이 2012년 12월부터 올해 6월까지 6개월 간 재직해 평균 1년을 넘기지 못했다.

무엇보다 기관장 성향에 따라 조직의 사업 방향 등이 결정되는데, 잦은 인사이동으로 사업 일관성이 결여되는 부분은 결국 경기도내 중소기업들에게 피해가 전가되고 있다는 것이 도내 경제단체장들의 중론이다.

이에 대해 지역경제 관계자는 “경기중기청장의 잦은 인사는 경기도 중소기업에게 혼란을 야기할 수밖에 없다”며 “기업들을 보호하고 육성할 책임이 있는 기관이 지역 중소기업은 안중에 없고 자신들의 자리에만 관심을 쏟고 있는 건 아닌지 의심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와 관련 강 청장은 “현 시점에서 인사를 논할 단계는 아니다”라며 “인사에 대해서는 아는 것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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