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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어쩔수 없는 선택”… 야 “의사일정 전면거부”

감사원장 임명안 강행처리 후폭풍
여 “국회 보이콧 정국혼란 야기”
야 “야당·민의 무시한 의회폭거”

 

새누리당은 28일 야당의 반대를 무릅쓰고 황찬현 감사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를 강행한데 대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밝혔다.

반면 민주당 등 야당은 국회법 위반으로 표결무효라고 반발하고 29일부터 국회 의사일정을 전면 거부키로 해 정국이 급속하게 얼어붙고 있다.

홍지만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감사원 수장의 공백이 3개월을 넘어가는 시점에서 인준안이 뒤늦게나마 통과돼 다행”이라면서 “더 이상 야당의 발목잡기는 안 된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변인은 “새누리당은 그동안 야당이 표결에 동의할 때까지 충분히 기다렸으나 민주당은 자신들의 요구를 들어줄 때까지 국회를 파행으로 몰고간다고 으름장을 놓으면서 해결책은 제시도 하지 않았다”면서 “무조건 국회를 보이콧하며 정국혼란을 야기하는 것은 국민을 위한 것이 아니라 민주당 지도부의 무능을 숨기려는 악수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인준안 직권상정 논란에 대해 “인사청문특위에서 과반 출석에 과반 찬성으로 청문심사경과보고서가 채택돼 본회의에 부의된 것이기 때문에 직권상정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민주당은 새누리당이 황찬현 감사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으로 단독으로 강행처리한데 반발, 29일부터 국회 의사일정을 전면 거부키로 했다.

김한길 대표는 이날 임명동의안 처리에 대한 대응을 논의하기 위해 열린 의원총회 후 국회 본관 중앙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민주당은 야당과 민의를 깡그리 무시하는 안하무인식 의회 폭거를 대하면서 의회 일정에 임하는 게 더이상 무의미하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김 대표는 “민주당은 오만과 독선, 불통에 빠진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그리고 국회의장의 행태를 127명 의원 모두의 이름으로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다.

앞서 박수현 원내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국회법에는 재적 의원 3분의 1 이상 요구하면 반드시 무제한 토론을 실시하도록 규정돼 있다”며 “명백한 국회법 위반으로 표결 무효”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법률위원장인 박범계 의원은 본회의 표결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은 감사원장 임명동의안 처리가 무효라는 것을 선언하고 감사원장 직무효력을 정지하는 가처분 신청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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