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사장단 인사가 이번 주 초에 단행될 예정이다.
올해는 특히 삼성에버랜드를 중심으로 한 그룹 계열사 간 사업구조 개편의 연장선에서 인사가 진행되기 때문에 예년보다 변화가 많은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1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이르면 2일, 늦어도 3일에는 사장단 인사를 발표할 예정이다. 삼성그룹은 매년 12월 첫째 주에 사장단 인사를 해 왔다.
지난해의 경우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 삼성생명 박근희 부회장 등 2명의 부회장 승진자가 배출됐고 사장 승진 7명, 전보 8명 등 총 17명의 인사가 이뤄졌다.
올해 삼성그룹 사장단 인사를 앞두고는 일단 부회장 승진자가 나올지가 관심을 끈다.
삼성그룹에서는 지난해와 재작년은 물론, 2009년과 2010년 인사에서도 부회장 승진자가 2명씩 나왔다.
올해 부회장 승진 후보 물망에는 먼저 오너 일가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올라 있다. 이 사장은 2010년 말 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했으며 사장으로 만 3년을 채웠다.
전문경영인들 중에서는 삼성전자의 윤부근 사장과 신종균 사장 등의 승진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이들이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CE(소비자가전)부문과 IM(IT·모바일) 부문의 실적이 좋기 때문이다.
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삼성에버랜드로 옮길 가능성이 큰 것으로 삼성그룹 안팎에서는 보고 있다. 이 부사장은 2010년 말 인사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해 만 3년을 채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