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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국정원 개혁특위·예산안 연내 처리 합의

특위 위원장은 야당에서 맡기로
4자 회담서… 특검도입 계속 논의

여야가 3일 4자 회담을 통해 예산안 연내 처리와 국정원 개혁특위 구성에 합의했다. 특위 위원장은 야당 의원이 맡기로 했다.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최경환 원내대표와 민주당 김한길 대표·전병헌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8시10분 국회 의장실에서 만나 오전에 이어 정국정상화 방안을 위한 여야 4자회담을 재개했으며, 이견이 첨예했던 국정원 개혁 특별위원회 설치에 전격 합의했다.

국가기관의 대선개입 의혹을 밝히는 특별검사제에 대해서는 추후 지속적으로 논의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여야는 전날에 이어 이날 오전에 4자회담을 열었지만, 특검 도입 여부와 특위 구성 문제 등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해 합의에 이르지 못했었다.

이날 여야가 밤 늦게 까지 진행한 마라톤 회담에서 합의를 봄에 따라 지난달 28일 황찬현 감사원장 임명동의안 강행처리 이후 야당의 의사일정 거부로 중단됐던 예산안 심사 등 국회 상임위 활동이 닷새만에 정상화되게 됐다.

또한 4일부터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새해 예산안 심사가 정상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여야는 이날 예산안을 연내 처리키로 뜻을 모았다.

4자회담의 시작은 험난했다.

양당 대변인은 오전 회담 이후 공동 브리핑에서 “국가정보원 개혁특위와 국가기관 대선개입 의혹 관련 특검에 대한 양당의 입장차가 여전하다”고 밝혔다. 특위와 관련해선 “위원장 인선문제와 특위에 입법권 부여 문제, 국정원 개혁방안 및 수준에 관해 상당한 견해차가 있었다”고 말했다.

다만 “(양 당은)합의점을 찾기 위한 논의와 노력은 계속하기로 했다”며 차후 회담 진행 가능성을 열어뒀고, 이날 밤 4자 회담을 재개했다. 이에 따라 정국이 정상화될지, 파국으로 치달을지 여부는 이날 밤 회담 결과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관측 됐었다.

오전에 열린 4자 회담이 고성이 오가는 등 험악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던 전날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 속에 진행됐고, 정국정상화 방안을 찾기 위해 늦은 밤 까지 마라톤 회담을 이어가는 점 등을 들어 어느 정도 이견을 좁힌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

앞서 두 차례에 걸친 4자회담에서 여야는 국가기관 대선개입 의혹 특검과 국정원개혁특위, 정치개혁특위 등에 대한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빈손으로 회담장을 나왔었다.

그러나 여야는 이날 밤 회담에서 특검과 특위의 순차 진행, 특검 수사대상 및 시기 등을 폭넓게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견을 좁히는 성과를 올렸다.

양측 모두 ‘준예산’이라는 파국을 피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컸기 때문에 특검 등에서 어떻게든 타협점을 찾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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