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가 지난 8월 처음으로 FC(Find Creditor) 체납을 추진해 체납자의 채권을 압류 처분하는 성과를 올린 데 이어 수천만원의 세금을 납부하지 않으면서도 고급승용차를 타고 다닌 고액체납자를 적발했다.
시는 지방세를 2천만원 체납하고도 월 리스료가 200만원 가까이 되는 독일 고급 수입차를 리스로 타고 다닌 주식회사 A업체 대표 등 총 6명의 리스보증금 7억9천700원을 추적하고 압류 처분했다.
차량을 리스로 운행하면 소유권이 리스회사로 돼 있어 재산조회가 되지 않는 점 등을 악용한 것이다.
이들은 적발되자 “회사 경비절감 차원이었다”며 말끝을 흐렸다.
최돈행 시 세정과장은 “이번 리스보증금 압류는 김포시에서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숨은 재산 추적의 결과로, 앞서 추진한 FC 체납에 이은 매우 효과적인 채권확보 방법”이라며 “앞으로도 새로운 조사방법을 꾸준히 발굴해 고의적인 재산은닉을 종식시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