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분당선 연장구간 개통에 이어 시청 옆 부설주차장에 시의회 단독청사 건립 방안 추진을 구체화하고 있어 관심이 모아진다.
특히 시청 인근 최고의 노른자위로 꼽히는 청사예정부지에는 시의 방침대로 위탁개발과 민간투자, 공영개발 등의 방안으로 건립이 구체화될 경우 지역상권 활성화 등 각종 기대효과도 충분하다는 평가여서 사업 추진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8일 수원시에 따르면 시는 도시발전을 위한 개발타당성 및 기본계획수립 용역에 단기과제로 시의회 청사 건립안을 포함시켰다.
시의 이번 결정은 시의회가 직통시, 특례시 등 수원형 모델에 맞춰 시의회 독립청사 건립이 필요하다고 요청한 데 따른 것으로 구체적인 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이다.
시의회 청사 건립 후보지는 인계동 1208번지 일원 1만2천648㎡의 시청사 부설주차장 부지로 수원 중심상권의 마지막 남은 핵심 부지로 손꼽히고 있다.
시는 지난 8월 열린 용역 중간보고회에서 해당부지에 대한 위탁개발과 민간투자, 공영개발 등 검토 가능성을 보고받고, 세부내용 보완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시와 시의회가 시의회 단독청사 건립에 착수하는 데에는 경기침체에 따른 재원확보 등 해결해야 할 문제들도 많다는 분석이다.
정부가 대내외적인 경기불황과 지방재정 건전성 확보를 이유로 올해 말까지 지자체 청사와 의회청사 건립을 보류시킨 것도 걸림돌이다.
시 관계자는 “위탁개발을 줄지 아니면 부지 반에 의회청사를 짓고, 나머지에 관계시설을 지을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며 “내년 1월쯤 시의회 청사건립 방향이 나올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내년 4월 649억원을 투입해 경부선 수원역에 자전거, 버스, 전철, 택시 등을 갈아탈 수 있는 지하1층, 지상2층, 연면적 2만600㎡규모의 대규모 환승센터를 2016년 2월 완공 예정으로 착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