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의 과오를 딛고 아내와 함께 다복한 가정을 만들어 가려는 이들의 아름다운 합동결혼식이 열렸다.
10일 오후 2시 수원시 인계동의 J마리스웨딩홀에서는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경기지부에서 보호지도 중인 법무보호복지대상자 부부의 합동결혼식인 ‘제29회 플라타너스 합동결혼식’이 가족 등 하객들의 축하 속에 열렸다.
이날 결혼식 주례는 양창수 범죄예방위원회수원지역협의회장이 맡았으며 이충호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이사장과 김수남 수원지방검찰청 검사장, 이순국 수원지역 범죄피해자지원센터 이사장 등이 참석해 새로운 인생을 열어가는 이들의 앞날을 축복했다.
또 한국전력 경기지역본부와 삼성전자 수원지역센터, 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 용인상공회의소 등이 세탁기와 전자렌지, 이불 등 각종 살림살이를 후원했고, 결혼식이 열린 J마리스웨딩홀은 예식비용 전액을 부담하는 등 각계 각층의 축하세례가 이어졌다.
주례를 맡은 양창수 회장은 8쌍의 부부 모두의 이름을 하나하나 불러가며 성혼선언문을 8번 낭독했고, 수원시여성합창단은 축가로 이들의 앞날을 축복했다.
양창수 회장은 주례사를 통해 “하루의 계획은 아침에 하고, 1년의 계획은 봄에 하고, 일생의 계획은 유년기에 세워야 한다는 말이 있듯 행복한 인생의 계획은 결혼식에서 세워 아름다운 앞날을 꾸려가길 바란다”며 “자신의 남편과 부인이 세상에서 최고라는 마음가짐으로 서로를 존중하면서 살아가길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축복했다.
한편 플라타너스 합동결혼식은 지난 1985년부터 열려 올해 결혼식까지 총 230쌍이 결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