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30 (화)

  • 흐림동두천 25.6℃
  • 흐림강릉 30.1℃
  • 구름많음서울 26.5℃
  • 구름많음대전 26.7℃
  • 맑음대구 26.5℃
  • 맑음울산 25.8℃
  • 구름많음광주 26.4℃
  • 맑음부산 26.7℃
  • 맑음고창 26.1℃
  • 맑음제주 27.7℃
  • 구름많음강화 24.7℃
  • 구름조금보은 26.1℃
  • 맑음금산 26.3℃
  • 맑음강진군 24.9℃
  • 맑음경주시 25.3℃
  • 맑음거제 26.0℃
기상청 제공

“혁신高 학생 만족도·학업성취도 높다”

道교육연구원, 재학생·졸업생 설문조사 결과
일반고보다 높아… “정책 안정적 추진 필요”

혁신학교 성과에 대한 논란이 제기된 가운데 경기도 혁신고등학교가 재학생뿐만 아니라 졸업생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재단법인 경기도교육연구원이 19일 개최한 ‘개원 기념 혁신학교 성과와 과제 심포지엄’에서 백병부 연구위원은 ‘경기도 혁신고등학교 성과 분석’ 주제 발표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분석의 근간이 된 설문조사는 도내 11개 혁신고(3년 이상 운영)와 인근 10개 일반고 1학년생 1천349명, 6개 혁신고 졸업생 281명과 일반고 졸업생 398명을 대상으로 고교생활 인식 비교, 삶의 태도, 스스로 생각하는 학업성취 등 3개 분야에 걸쳐 4점 척도(1:전혀 그렇지 않다, 4:매우 그렇다)로 진행됐다.

또 설문 결과 혁신고 학생들이 학교의 전반적인 혁신 정도, 삶의 태도, 비인지적 학업성취 등의 영역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값을 보였고, 삶의 태도 비교 조사에서도 혁신고 학생들은 사회의식을 제외한 모든 항목에서 3.0 이상을 보인 반면 일반고 재학생들은 주체성과 시민의식을 제외한 다른 항목에서 3.0 미만으로 나왔다.

특히 사회의식은 혁신고 재학생과 일반고 재학생의 차이가 크게 나타났다.

고교 생활에 대한 비교인식 조사에서도 혁신고 재학생들이 일반고보다 수업 외 활동, 생활지도, 학생에 대한 인식, 교사에 대한 인식 등 모두 높은 값을 보였다.

도교육연구원은 “혁신고가 일반고보다 수업이나 평가 등 교수·학습활동 분야는 물론이고 수업 외 활동이나 구성원 상호 간의 인식을 높이는 데도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백 연구위원은 “혁신고 학생들이 인식하는 학교혁신의 정도가 높기 때문”이라며 “지속적인 학교혁신과 동시에 과학적인 성과 분석을 통해 혁신학교 정책이 안정적으로 추진되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홍석노 연구위원은 ‘혁신학교 일반화를 위한 법적·제도적 지원 방안’에 대한 주제발표에서 “혁신학교에 대한 선별적 지원은 교육격차를 해소하고 교육복지를 실현하기 위한 한시적인 ‘적극적 평등실현조치’(Affirmative Action)의 하나로 정당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혁신학교 클러스터에 적극 참여하는 일반학교에 대한 지원책도 고려해야 한다”며 “교육정책의 변동과 무관하게 혁신학교를 안정적으로 지원하는 방법으로 교육감의 지정 권한의 제한적 해석과 자치입법(혁신학교지원조례 제정) 등이 있다”고 제안했다.

김상곤 교육감 공약정책으로 2009년 13개교가 처음 지정된 혁신학교는 내년에 모두 282개교(초교 142곳, 중학교 107곳, 고교 33곳)로 늘어난다.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