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박물관 ‘갑오년 말띠해 틈새전’
경기도박물관은 2014년 말의 해를 맞아 23일부터 내년 12월 말까지 ‘2014 갑오년 말띠해 틈새전: 말 타고 지구 한 바퀴’를 개최한다.
도박물관 민속생활실 입구의 틈새공간에서 진행되는 이번 전시에서는 십이지의 의미를 시작으로 말의 신체적 특징과 함께 다양한 지역과 시대의 사회·역사·예술·문학 등의 문화 전반에 드러난 말의 상징에 대해 알아보며, 다채로운 체험물을 통해 직접 말을 체험하고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전개된다.
전시의 중심 주제인 ‘말’의 주요 상징인 ‘풍요와 다산’, ‘신비로운 동물’, ‘나쁜 것을 막아주는 동물’, ‘친숙한 삶의 동반자’, ‘왕업’ 등이 한국을 포함한 세계의 문화 속에서 어떻게 드러나는지에 대해 소개되며, 이해를 돕기위해 각 상징이 반영된 주요 미술 작품과 유물에 대한 이미지가 전시된다. 사진을 통해 소개되는 대표적인 미술 작품과 유물에는 경주 금령총에서 출토된 ‘기마인물형토기’(국보 91호), 천마총에서 출토된 ‘천마도’, ‘팔준도첩’ 중 ‘응상백’, 전(傳) 한간의 ‘조야백도’, 라스코 동굴 벽화의 ‘말 그림’ 등이 있다. 또 말과 관련된 경기도박물관 소장 유물인 ‘말모양 허리띠고리’, ‘말갖춤’, ‘말모양 토우’, ‘마패’ 등을 감상할 수 있다.
전시 감상 후 체험물로는 다양한 시대의 말의 표현 양상을 확인할 수 있는 ‘시대를 넘나드는 말들의 만남’, 말갖춤을 소재로한 ‘말갖춤(馬具) 스탬프 찍기’코너, 말을 소재로 한 동화책을 만날 수 있는 ‘말과 함께하는 작은 도서관’ 등이 마련됐으며, 포토존(Photo zone)에는 모형 말이 설치돼 직접 말을 타고 사진을 찍는 특별한 기회도 가질 수 있다.
한편, 이번 전시는 도박물관의 청소년 인턴제(Do Dream) 프로그램에 참가하고 있는 학생들이 전시 기획과 설치 등의 준비 과정에 직접 참여해 전시의 의미를 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