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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운동부족 오십견 부른다

동절기 환자 급증 ‘주의’

외출하고 돌아오니 뻐근한 어깨…

추운겨울 몸이 경직된 상태에서

어깨 무리하게 움직이면 발생

최근 스마트폰 등 이용 늘어나며

오십견 환자 연령대 점점 낮아져

발병초기에는 간단한 물리치료

수면 운동요법 등으로 치료가능

통증 나타나면 스트레칭 등 통해

어깨 근육 풀어주고 병원 방문해야

겨울철에는 운동부족으로 다양한 질병들이 나타나는데, 특히 관절 질환의 경우 겨울철 운동부족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오십견을 포함한 어깨질환(M75)으로 진료 받은 환자는 2011년 대비 2012년(184만9천305명)에 6%(10만4천494명) 정도 증가했지만, 수술 및 입원치료를 받은 환자는 무려 43%(2011년 4만6천833명, 2012년 6만7천174명)나 증가했다.

오십견은 전체 인구의 약 2%에서 발생하는 흔한 질환이지만 국내에서는 50대 전후로 발생하는 어깨질환이라는 의미로 ‘오십견’이라고 명칭이 붙었다. 정식 명칭은 ‘동결건’ 또는 ‘유착성 관절낭염’이다.

최근 스포츠 활동 인구 증가로 오십견이 발생하는 환자의 연령대는 낮아지고 있다. 또한 컴퓨터와 태블릿 PC 스마트폰 등 오랫동안 한 자세로 집중해 신체가 경직되는 현상과 인구노령화로 인한 퇴행성 변화도 환자를 증가시키는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

최근 들어 외래진료 현장에서 오십견(동결견)으로 진단돼 치료를 받는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수원 지역에서 방문하는 오십견 환자들을 많이 만나고 있는데, 경기남부권 지역에 때 아닌 게릴라성 폭설과 기온 하락 등이 발생한 영향으로 보인다.

진료현장에서 환자들과 대화를 해보면 대부분의 환자들이 외출을 하고 돌아왔는데 갑자기 어깨 통증이 나타났다고 이야기 한다. 이 환자들은 운동부족이나 추운 날씨로 인해 몸이 경직된 상태에서 외출해 어깨를 무리하게 움직여 질환이 생긴 경우가 많았다.

어깨 관절은 거의 360도 움직임이 가능하다. 때문에 쉽게 빠지고 생각보다 외부압력이나 염증 등에 의해 쉽게 통증이 발생한다. 특히 오십견은 만성적으로 어깨 관절의 통증과 운동의 장애, 능동적 및 수동적 운동 범위가 모두 감소되면서 통증이 나타난다. 또 한쪽 어깨의 통증으로 인해 다른 쪽 어깨도 소극적으로 움직이게 되면서 결국 양쪽 어깨 모두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밤에 잠을 잘 수 없을 정도로 통증이 나타나는 오십견은 통증으로 인해 움직임이 소극적이게 되고 결국 증상이 악화되기도 한다. 문제는 초기에 증상이 나타났을 때 단순한 어깨 뻐근함이나 경직 수준으로 인식해 병을 키우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통증이 나타나면 스트레칭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어깨 근육을 풀어주고, 병원을 방문해 어깨상태를 검사해야한다. 초기에는 간단한 물리치료나 수면 운동요법 등으로 치료가 가능하지만 이미 퇴행성 만성 질환으로 발전됐거나 통증이 6개월 이상 지속되고 보존적 치료를 시행해도 통증이 지속된다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최근에는 관절내시경으로 비교적 간단하게 수술이 진행된다. 수술시간이 30분 내외로 짧아 어깨 국소마취로 수술이 가능하며, 5㎜정도의 최소 절개로 흉터도 거의 남지 않아, 빠르고 안전하게 치료할 수 있다. 또한 수술시 근육을 전혀 건드리지 않기 때문에 통증이 적고 재활기간도 획기적으로 단축됐다.(도움말=유주석 주석병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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