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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가 만들어준 욕망 표출하다

가일미술관,내년 1월21일까지
최윤정 개인전 ‘Desire’진행

가일미술관(가평)은 내년 1월 21일까지 최윤정 개인전 ‘Desire’을 진행한다.

이번 전시의 핵심 주제는 안경을 쓰고 있는 인물이다. 각 작품에는 인위적으로 부각된 큰 얼굴에 안경을 쓰고 있는 인물들이 등장한다.

불투명한 안경 렌즈에는 코카콜라, 스타벅스, 미키마우스, 마돈나, 마이클 잭슨 등 대중매체를 통해 잘 알려진 인기 팝스타나 만화의 캐릭터, 상업광고로 알려진 상품 등의 이미지들이 얹혀져 있다.

작가의 이러한 작업은 ‘캔바스 위의 그림’과 ‘안경에 비친 그림’이라는 이중적 구조를 통해 현대인들의 ‘시각방식’ 혹은 ‘욕망구조’를 드러내 보여주고자 한다.

작가는 그림 속 인물들이 안경을 쓰고 있는 것에 대해 “미디어를 통해 세상의 신화를 접한다는 의미”라며, “미디어를 통해 생산, 재샌산되는 과정을 거쳐” 창조된 신화들은 “현대인의 생활 속의 일부로 자리매김”했지만 “그 실체를 알수 없는 현대의 아이콘”에 불과하다고 말한다.

이러한 작가의 작업세계는 작품의 정체성에서 시작해 작가 자신과 관객의 자아의 정체성을포함하는 광범위한 문제의식을 표출하며, 특정한 안경에 의해 걸러진 이미지를 소비하는 대중매체 시대에 있어서 프레임이 갖는 의미와 한계를 관객 스스로 자각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작가는 “작업에 등장하는 어린 아이나 여성 혹은 남성은 현대 문화를 배경으로 각기 다양한 개성을 보여주는 듯하지만 사실 이들은 미디어라는 권력 구조 아래 상징적 이미지에 불과하다”며 “이 미디어 환경이 만들어준 욕망의 아이콘들일 뿐이라는 것을 작업을 통해 보여주고자 한다”고 설명했다.(문의: 031-584-4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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