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27 (일)

  • 맑음동두천 32.0℃
  • 맑음강릉 33.9℃
  • 맑음서울 32.7℃
  • 맑음대전 32.8℃
  • 맑음대구 31.6℃
  • 맑음울산 31.0℃
  • 맑음광주 32.3℃
  • 구름조금부산 31.5℃
  • 맑음고창 33.1℃
  • 구름조금제주 29.9℃
  • 맑음강화 30.8℃
  • 맑음보은 30.5℃
  • 맑음금산 30.8℃
  • 맑음강진군 33.3℃
  • 맑음경주시 31.9℃
  • 구름조금거제 29.1℃
기상청 제공

대형 포털사, 부동산 허위매물 ‘뒷짐’

네이버·다음 등 사후관리 안해… 소비자 ‘헛걸음’
일부 비양심 공인중개사 팔린 매물정보 삭제 안해

네이버와 다음 등 국내 굴지의 인터넷 포털회사들이 제공하는 부동산 서비스의 허위매물이 근절되지 않고 있어 선량한 소비자들만 골탕을 먹고 있다.

그러나 이들 포털회사들은 공인중개사들로부터 매물 별로 받는 광고료 수입에만 연연한 나머지 매물 등록이후에는 이렇다 할 사후관리를 거의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소비자 피해는 아랑곳 않고 돈벌이에만 혈안이 된게 아니냐는 비난이 일고 있다.

6일 네이버와 다음에 따르면 이들 회사는 지난 2004년 홈페이지의 대폭적인 개편 과정에서 부동산 중개를 위한 정보제공 서비스를 시작했고, 개별 공인중개사 사무소들로 부터 부동산 매물의 건당 일정금액의 광고료를 받고 부동산 매물을 각 회사의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각자의 공인중개사들은 소비자들에게 거래실적이 많거나 보유한 매물이 많은것처럼 보이기 위해 거래가 완료된 매물임에도 불구하고 매물정보를 삭제하지 않고 그대로 남겨놔 소비자들의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

더욱이 이런 비양심 공인중개사들이 있는데도 네이버와 다음 등 포털사들은 각종 서류와 사진 등으로 공인중개사들의 최초 매물 등록 당시에만 사실확인을 할 뿐 최초 등록 이후 매매여부에 따른 매물 삭제 등 사후관리에 있어서는 소비자 신고 외 자체 관리는 사실상 손을 놓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네이버와 다음의 무관심 속에 공인중개사들 중 거의 대다수가 한번 게시한 매물은 게시일만 변경해 장기간 게재해 인터넷을 통해 매물을 확인하고 현장을 찾은 소비자들만 헛걸음을 하는 일이 자주 벌어지고 있다.

박용현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경기남부지부장은 “일부 비양심 공인중개사들 때문에 이런 일이 발생하는 것 같다”며 “소비자들이 현장 방문 전 미리 해당 매물을 게시한 공인중개사에게 전화로 확인을 하는 것이 바람직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포털 관계자는 “주택을 판매하려는 사람이 여러 부동산에 중개 의뢰를 하게되고 실제 거래가 이뤄지는 부동산에서만 매물정보가 삭제되기 때문에 이런 일이 생기고 있다”며 “소비자 신고 등의 방법을 통해 허위매물을 추려내고, 의도적으로 이런 행위를 하는 공인중개사들에 대해서는 패널티를 적용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정재훈기자 jjh2@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