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프리미엄아울렛 이천점에서 성업 중인 일부 유명 프랜차이즈 식당들이 다른 지역의 동일 브랜드·메뉴보다 최고 30% 가까이 폭리를 취해 논란이 되고 있다.
14일 롯데프리미엄아울렛 이천점 고객들에 따르면 W푸드의 경우 롯데아울렛 김해점, 부여점에서 1만원에 판매하는 알탕을 1만2천원에, 1만3천원 하는 새우야채튀김정식을 1만5천원에 판매하는 등 최고 17%까지 비싸게 받고 있다.
M국수의 경우 하남 본점, 화성 동탄점에서 7천원 받고 있는 초계국수, 황태얼큰해물칼국수, 통영굴칼국수를 13% 비싼 8천원을 받고 있다.
일식프랜차이즈인 Z는 롯데백화점 평촌점, 창원점에서 4천900원 하는 온모밀을 29% 비싼 6천900원을 받는 등 롯데백화점보다 메뉴별로 1천~3천원 비싸다.
아울렛을 찾은 고객 황모씨(48·안양시 동안구)는 “아울렛의 장점인 파격적인 염가판매로 고객유치에 혈안이 돼 있지만, 한쪽에서는 돈벌이에 급급해 특수를 노린 얌체상술”이라며 분통을 터트렸다.
하지만 프랜차이즈 업소들의 설명은 다르다.
프랜차이즈 업소들이 아울렛 측에 내는 수수료가 같은 계열의 백화점, 그리고 다른 백화점과 다르기 때문에 음식 가격이 천편일률적일 순 없다는 것.
롯데아울렛은 수수료가 15%인 것으로 알려졌다.
프랜차이즈 업소의 한 점장은 “직영점인지 가맹점인지 여부, 수수료 비율에 따라, 혹은 수수료 외에 인테리어 비용, 수도료, 전기료, 푸드코트 사용료 부과여부에 따라 음식값이 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천=심규정기자 shim66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