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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네이션하우스, 마을 사랑방 역할 ‘톡톡’

道, 경로당·마을회관 리모델링 사업
숙식제공·일자리 창출 등 일석삼조

 

“외로운 노인끼리 모여 담소도 나누고 돈도 벌고 아주 좋습니다.”

여주시 북내면 외룡리에 사는 원종애(66) 할머니는 요즘 카네이션하우스 가는 재미에 푹 빠져 있다.

메주를 담그고, 땅콩 껍질을 까는 소일거리를 해 많이 벌 때는 하루 4만원까지 버는 재미가 아주 쏠쏠하다.

이곳에 매일 온다는 한 할아버지는 “손주녀석들 용돈도 주고, 집에서 만든 음식을 가져와 나눠 먹기도 한다”며 만면에 웃음을 지어 보였다.

경기도가 지난해 11월부터 선보인 기존 경로당이나 마을회관을 홀몸노인을 위한 공동생활주택으로 리모델링 하는 ‘카네이션하우스’ 사업이 어르신들로부터 커다란 호응을 얻고 있다.

70㎡ 규모의 카네이션하우스는 최신식으로 깔끔하게 리모델링 됐다.

하루 10여명의 어르신들이 찾을 정도로 ‘마을 사랑방’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숙식제공은 물론 말벗 돼 주기, 일자리 창출 등 일석삼조의 효과를 얻고 있다.

특히 도내 자치단체 가운데 노인인구 비율(17%)이 높은 여주시 같은 자치단체에서는 효과만점의 사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현재 경기도내에서 카네이션하우스가 운영되고 있는 곳은 안양, 이천, 여주 등 6개 시·군.

도는 카네이션사업이 효과를 거둠에 따라 올해부터 31개 시·군으로 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박은영(51) 여주시 사회복지과장은 “마을이장이나 부녀회에서 노인들을 수시로 챙기며 불편 해소에 나서는 등 도우미 역활을 하고 있다”며 “다른 마을로 확대되면 어르신들의 안식처로 거듭 태어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여주=심규정기자 shim66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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