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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특성화高 절반가량 기숙사가 없다

예산 부족 건립못해 전국서 학생 선발 ‘희망사항’일뿐

전국단위로 학생을 뽑는 경기도내 일부 특성화고가 기숙사를 갖추지 않아 학생들이 열악한 교육환경에 내몰리고 있다.

23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에는 이천 한국도예고·세무고, 여주 자영농고, 양평 전자과학고 등 20여 곳의 특성화고가 운영되고 있다.

이들 학교는 우수학생 유치와 면학분위기 조성을 위해 학생 모집단위를 학교 소재지에서 벗어나 전국 단위로 확대하고 있다.

그러나 예산문제에 발목이 잡히면서 기숙사 건립이 미뤄지고 있다.

올해 3월 특성화고로 전환되면서 세무회계 등 2개 학과 60명의 학생을 뽑는 이천 세무고는 우수학생 선발 차원에서 신입생 모집을 전국 단위로 확대하기로 하고 기숙사 설립을 추진했다.

하지만 예산부족을 이유로 불가통보를 받자 학생 모집 단위를 이천시 관내로 축소했다.

개교한 지 햇수로 2년 된 양평 전자과학고의 경우 4개 학과 341명의 학생이 재학중이지만 역시 기숙사가 없다.

이외에도 부천 경기국제통상고, 성남 양영디지털고, 성일정보고, 평택 경기물류고·청담고, 파주 세경고, 동두천 한국문화영상고가 전국 단위에서 학생들을 모집하고 있으나 역시 기숙사 없이 운영되고 있다.

이 때문에 학생들이 원거리 통학에 나서는가 하면 학교 인근에서 자취하고 있다.

이천 세무고 전병일(59) 교장은 “이천시에서 사업비의 50%인 10억원을 지원해 주기로 했지만 도교육청에서 나머지 예산지원에 난색을 표해 기숙사 건립이 무산됐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와 관련 경기도교육청 과학직업과 이상호(49) 장학사는 “기숙사를 짓는 것도 중요하지만 운영비 문제도 고려해야 한다”며 “보편적 교육 차원에서 예산을 편성하다 보니 사업의 우선순위에서 밀린 것 같다”고 말했다.

/이천·여주=심규정기자 shim66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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