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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 걸렸는데 집에 전화 못하게 해”

단순피부병 오인 연고처방만… 피해 키워
학부모 100여명 집단항의 원생전원 퇴소

 

광명 기숙학원서 피부병 전염… 은폐의혹·늑장대응 논란

광명시 J기숙학원 학생들 사이에서 전염성 피부병인 ‘옴’이 퍼진 가운데 해당 학원 관계자들의 늑장조치 및 은폐의혹이 알려져 파장이 일고 있다.

26일 교육청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16일 예비 중3학생인 최모군 등 4명은 학원 측에 ‘피부가 가렵다’며 병원에 갈 것을 요청, 이후 학생들은 단순피부병으로 연고처방만 받아 전염성 피부병인 옴이 발생한 사실조차 알지 못한 채 다른 학생들과 함께 생활을 했다.

이어 계속된 간지러움 등의 질병현상이 나타나고 피해학생들의 수가 늘어나자 지난 22일 다시 병원을 찾아 원생 17명이 옴 확진판정을 받았다.

지난 23일 오후 뒤늦게 이 같은 사실을 알게 된 학부모 100여명은 기숙학원을 항의방문해 “학원 측에서 피부병이 돌았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아이들에게 집에 전화도 못하게 하는 등 은폐해 피해가 더욱 커졌다”고 주장했다.

학원 관계자는 “옴이란 질병은 법정 감염병도 아니며 거기에 대해 책임을 진다는 것은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학원 측에서 은폐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12월29일부터 J기숙학원의 교육프로그램에 참여한 재학생 170여명, 재수생 60여명과 인근 여학생 기숙학원인 G기숙학원 재학생 130여명은 현재 전원 퇴소한 상태다.

/광명=박진우 기자 1982jayd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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