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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 사고 판 전문 판매상 등 40명 적발

중국 해커에게 구입… 카페 관리 대행업자 등에 판매

중국 해커들에게서 국내 포털사이트 아이디와 비밀번호 등 개인정보를 싼값에 사들여 인터넷 카페 관리 대행업자 등에게 돈을 받고 넘긴 전문 판매상이 경찰에 붙잡혔다.

안양만안경찰서는 28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개인정보누설 금지 등)혐의로 개인정보 판매자 안모(35)씨를 구속하고 박모(16)군을 불구속 입건했다.

또 이들에게서 개인정보를 구입한 카페 관리 대행업자 김모(21)씨를 구속하고 임모(21)씨 등 4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단순도용자 이모(26)씨 등 33명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안씨는 2012년 6월 중국 현지의 동거녀(재중동포)를 통해 해커를 소개받은 뒤 국내 포털사이트 아이디와 비밀번호, 주민등록번호 등 20만건을 개당 140∼160원씩 3천여만원을 주고 구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때부터 최근까지 인터넷 메신저로 카페 관리 대행업자나 구입 희망자 등에게 판매해 1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안씨는 중국 해커들이 직접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를 이용해 새로 만든 아이디는 개당 2천∼3천원에, 해킹한 기존 아이디는 개당 200∼500원에 판매했다.

박군도 안씨로부터 사들인 개인정보를 판매해 1천여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입건됐다.

경찰은 안씨의 통장 거래내역을 근거로 개인정보를 구매한 것으로 의심되는 100여명에 대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안양=이동훈기자 Lee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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