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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개발부지에 기존 도서관 등 포함 “서희건설, 사업부지 확장 노린 꼼수”

이천시가 수십억 들여 조성
“돈 적게들여 큰 이득 노려”

 

<속보>서희건설이 민간투자 공원조성사업을 추진하면서 사업부지 제외대상인 국·공유지와 이미 조성된 공원을 대거 포함시켜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본보 4일자 1·3면 보도) 사업대상 부지에 이천시가 거액의 예산을 들여 조성한 각종 시민편익시설이 위치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서희건설이 예산을 적게 투입해 사업부지만 확장하려 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과 함께 정직을 내세우는 회사 측의 기업윤리에 비난여론이 일고 있다.

4일 시와 시민들에 따르면 서희건설이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이천시 관고동, 창전동 부악근린공원 가운데 2만6천㎡ 부지에는 1997년 완공된 이천시립도서관이 자리잡고 있으며 현재 하루 1천200여명의 시민들이 찾고 있다.

또 이천시가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 13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2012년 완공한 이천실내배드민턴장은 대지면적 7천700㎡에 지상 2층, 7면 규모로 조성돼 있어 배드민턴 동호인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인근에는 각종 운동기구를 갖춘 체력단련장과 함께 차량 수십 대를 세울 수 있는 주차장을 갖추고 있다.

이밖에 조선 후기에 세워진 이천향교가 고풍스런 자태를 뽐내고 있는 가운데 이곳엔 제사를 지내는 대성전, 교육공간인 명륜당, 동무, 서무의 시설이 들어서 있다.

시민들은 “공원 조성을 추진한다면서 과거에 이미 조성된 공원을 포함시킨 것은 예산을 적게 들여 이득을 보려는 꼼수이자 아주 못된 심보”라며 “정말 어이없어 말문이 막힐 따름”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이천시의회 이광희 의장은 “의회차원에서 집행부를 상대로 사업 전반에 대해 꼼꼼히 따져 보겠다”며 “앞으로 시민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공원이 조성될 수 있도록 감시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천=심규정기자 shim66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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