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낙송(56·사진) 신임 수원지법원장은 13일 “(내란음모 재판과 관련) 재판부가 소신을 가지고 많은 고민을 한 뒤 판결을 내릴 것으로 믿으며 이에 대해 국민들도 납득하고 이해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날 취임식 뒤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성 원장은 또 “판결은 국민들의 생활과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며 오히려 무척 밀접하다”며 “(판사들이) 시대상을 반영해 내리는 것이니 만큼 그 결론은 옳은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수원지법의 모토를 ‘평화의 법정, 감동의 서비스’로 정했다”며 “판사들이 당사자들의 어떤 말이라도 끝까지 들어주는 자세로 민원인에게 감동을 주는 서비스를 실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 원장은 “판사들의 법정 언행도 더 연구하고 바꿔나갈 것”이라며 “수원이 전국 법원의 모델이 되도록 개선되는 모습을 확실히 보여주는 법원이 되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내비쳤다.
또한 “국민속의 국민과 소통하는 법원, 판사들의 요구처럼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남 산청 출신인 성 원장은 경기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으며 제24회 사법고시에 합격, 법조계에 입문한 뒤 서울형사법원 판사와 대전·서울고법 판사를 거쳐 법원행정처 공보관, 서울남부지법·대법원 부장판사, 양형위원회 상임위원, 서울고법 부장판사 등을 역임했다.
/양규원기자 ykw@